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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작가’ 김태윤 “책 통해 선한 영향력 끼치는 작가 되고 싶어”
사회 피플&포커스

[피플&포커스] ‘직장인 작가’ 김태윤 “책 통해 선한 영향력 끼치는 작가 되고 싶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태윤 작가가 지난달 28일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태윤 작가가 지난달 28일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6

2년 만에 4번째 책 출간, 자기관리 통한 계획 실현

공·사 분리로 시간 확보 “아이보기 전 나부터 봐야”

“아이는 부모의 거울, 스스로 본이 되는 실천 필요”

“모두 자기인생 전문가… 물질보다 생각 물려주고파”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건강한 아이를 낳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아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40대를 위한 에세이 ‘마흔이 마흔에게’를 필두로 작가의 세계에 입문한 김태윤 작가가 소개해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시 구절이다. 그는 이 시를 소위 ‘인생시’라고 말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대인 교육의 오래된 비밀’ ‘작가는 처음이라’에 이어 ‘부모력’까지 2년 사이 4번째 책을 출간한 ‘직장인 작가’ 김 작가를 지난달 28일 만나봤다.

◆김태윤의 ‘작가가 된 이유’

김 작가는 11년간 삼성에 다녔으며, 현재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에 10년 차로 근무 중인 직장인이다. 주변 사람들은 공무원인데 ‘굳이 책을 왜 쓰냐’고 의아해하며 물어볼 때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직장인 작가로서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김 작가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로 30여년간 봐온 신문을 꼽았다. 그는 “신문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소통하게 됐다”며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할 때 그런 것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고 보게 됐고 내가 쓰고 싶은 주제와 관련된 책을 30권 정도 읽고 공부해서 나만의 책을 내게 됐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삼성에 다니던 시절 몸에 밴 자기관리를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었다. 뛰어난 자기계발과 계획성을 가진 그는 자신을 ‘메모광’이라고 소개하며 다이어리를 소개해줬다. 다이어리에는 자신의 비전과 자신만의 십계명, 3년간 작성할 리스트 등이 잘 정리돼 있었다. 그는 “기억은 기록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록하고 글감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다 보니 에세이나 교육, 자기계발서 같은 책들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책을 계속 쓰게 된 원동력으로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며 “공과 사를 정확히 분리해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만의 시간이 생기고 그때 나를 온전히 보게 된다”며 “이 시간을 만들어 책을 쓰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태윤 작가의 다이어리. ⓒ천지일보 2021.7.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태윤 작가의 다이어리. ⓒ천지일보 2021.7.6

◆‘부모력’ 2가지 키워드 ‘먼저행동’과 ‘부부소통’

김 작가의 4번째 책 ‘부모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가정을 돌아보고, 부모로서 해야 할 일과 교육에 대한 마인드를 5가지 목차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부모력의 핵심을 2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로 교육을 ‘삶’으로 정의한 김 작가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예로 들며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다면 스스로 먼저 그대로 행동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효도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는 부모를 따라 하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다. 아이는 백지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를 답습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러므로 아이에게 쏠린 시각을 나와 배우자로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또 다른 핵심은 부부의 소통이다. 아이에게 집중된 시선을 자기에게 돌려보고 그다음 배우자, 이후 아이에게 가야 한다”며 “그래서 책의 키워드를 나, 가족, 세상, 행복, 미래 5가지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부가 먼저 아이에 대한 교육관을 통일시키고 제대로 된 상담사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공부만 시킬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재능이 있는 방향을 찾아서 키워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태윤 작가가 지난달 28일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태윤 작가가 지난달 28일 천지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6

◆“세상은 당신의 책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적 가치가 뛰어난 책이나 재능 있는 작가들이 쓴 작품이 서점 한켠을 가득 메웠던 시대를 지나 최근엔 에세이나 자기계발서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는 일들로 공감을 얻고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작가는 시대가 변하면서 독자들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와 비슷한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그들을 통해 삶을 비춰보고 어려움이 있을 때 극복해 나가는 데서 용기와 위로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그걸 통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이라며 “우리도 자기 인생에서는 전문가이기에 인생을 써낼 수 있다. 그것이 작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넓은 분야도 도전할 것이라는 그는 유튜브 채널 ‘김태윤 TV’도 운영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매우 좋아하지만 어려운 단어가 바로 선한 영향력”이라며 “우리 가족의 행복을 넘어 세상과 미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당신의 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돈 같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소중한 추억과 가치관, 생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세상에 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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