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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여가부, 수명 다했는데 버티는 ‘좀비 부서’… 국정원, 대북 공작 대신 김정은에 아부하고 있다”
정치 국회·정당 인터뷰

[국민의힘 대선주자 인터뷰] 하태경 “여가부, 수명 다했는데 버티는 ‘좀비 부서’… 국정원, 대북 공작 대신 김정은에 아부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여성도 여가부 필요성 못 느껴”

“국정원, 밤의 통일부 노릇 안 돼”

북한 사이버 테러에 무방비 상태”

대통령 직속 젠더 갈등 해소 위원회,

사이버 안보청 설치 공약으로 내세워

“미래를 바라보면서 지도자 선출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자기 역할과 수명을 다했는데 아직도 버티면서 젠더 갈등과 대립만 조장하는 ‘좀비 부서’라 생각한다”며 “해체하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젠더 갈등이 심해지면, 남녀 사회가 붕괴할 우려가 있다. 지금은 젠더 갈등을 해결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직속 기구로 젠더 갈등 해소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하 의원은 “젠더 문제는 아직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이 되는 과정이기에 바라보는 시각차가 큰 것은 당연하다”라면서도 “당내에서도 소통을 많이 해서 여가부 문제는 입장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여론조사에서도 남자가 다 찬성하고 여성이 다 반대하는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남자가 50% 찬성, 여자도 40% 찬성한다”면서 “여성도 여가부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게 아니지 않는가. 여가부 폐지가 여성 표를 잃는 공약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치권에서 청년 문제에 대해 너무 무심하고 희망을 앗아가고 있다고 본다”라며 “4년 전부터 청년 문제를 제대로 고민하고 연구해서 다룬 정치인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586세대가 자기 자식들은 다 기득권 세습하듯 행동하는데도 오히려 잘못한 것은 없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청년 체념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고 청년이 희망을 가지는 국가를 만드는 데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꺼내든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종합적으로 보면 낮과 밤, 두 개의 통일부가 있다”며 “밤의 통일부는 국정원인데 북한 스파이에 대응하는 부서가 김정은에게 아부하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이 밤의 통일부 노릇을 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면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시절 대북 특사로 가는 이런 나라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북한의 해킹 등 사이버 테러 위협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도 북한 등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전 세계적인 협조를 당부한 상황이다. 하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사이버 테러 대응 수준에 대해 “국정원이 제 역할을 못 하니 한마디로 무장해제 상태”라고 진단했다.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복 응징이다.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알면 공격을 주저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고도 안 하고 북한이 했다고 공개도 안 한다. 우리나라의 사이버 세계는 한마디로 무장해제 상태이자 북한의 놀이터”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사이버 안보를 포기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 직속 사이버 안보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선 “아직 입당 결심이 서지 않은 것 같다”며 “본인은 야권 확장하는 데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하기 전에 들어오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룰 변경에 대해서는 “대선은 국민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모바일 투표 등 1000만 모바일 경선을 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 의원은 KBS 수신료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KBS 전체가 공영방송이라 보기는 어렵다”라며 “수신료 자체가 공영방송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징수권이라도 폐지해야 한다. 수신료 징수권을 KBS가 가지고 있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을 뽑을 때도 부모가 자식 걱정을 안 하게 해주는 리더를 선출해야 한다”면서 “자식 걱정이 더 커지는 21세기가 되면 안 된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남녀 1년 공동복무제 등 대선 공약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남녀 1년 공동복무제 등 대선 공약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다음은 하태경 의원과 일문일답.

-대선에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청년의 문제를 제대로 고민하고 연구해서 다룬 정치인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마를 결정했다. 청년이 희망을 가지는 국가를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인보다 내가 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출범 한 달이 지난 이준석 체제에 대한 평가는?

A플러스를 주고 싶다. 민주당 지지율을 우리가 역전하지 않았는가. 중간 중간 잡음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탄핵 이후 역대 야당 대표 이후 최고의 대표라 생각한다.

-이준석 대표가 작은 정부를 주장하면 통일부 폐지를 꺼내 들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문재인 정부에는 낮과 밤의 통일부가 있다. 밤의 통일부는 국정원, 국정원은 대북 공작 하는 등 부서인데 너무 노골적으로 김정은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국정원이 밤의 통일부 노릇을 하는 건 금지해야 한다.

-북한의 해킹 등 사이버 테러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같다. 국정원이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는 것 같은데 원인과 해결책은?

북한이 실제 사이버 침략을 매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 대응은 너무 미약하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책임은 국정원에 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예방할 좋은 건 보복 응징이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 직속에 사이버 안보청을 만들 것이다.

-여성가족부 해체의 경우 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대선 공약으로 관철할 수 있는가?

젠더 문제는 아직 우리 사회에 주요 담론이 되는 과정이다. 바라보는 시각차가 큰 것은 당연하다. 당내에서도 소통을 많이 해서 여가부 문제는 입장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남녀 1년 공동복무제, 징모병 혼합제 도입 등 대선 공약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 인터뷰에서 남녀 1년 공동복무제, 징모병 혼합제 도입 등 대선 공약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15

-모병제 도입에 대한 의견은?

순수 100% 모병제를 하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가 없다. 우리나라 현실상 한해에 징병으로 20~23만 들어가야 한다. 모병제로 가면 반도 못 채울 것이다. 즉 100% 모병제는 실현 불가능하다. 징‧모병제 합쳐야 병력 충당이 가능하다.

-2030 남성의 표심을 잡기 위해 여성 표심을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가부 폐지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남자가 다 찬성하고 여성이 다 반대하는 (극단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여가부는 일반 여성을 지키는 게 아니라 기득권과 정치권만 도와주고 있다. 여가부 폐지가 여성 표를 잃는 공약이 아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8월 버스에 탑승할 것으로 보는가?

윤 전 총장이 아직 입당 결심이 안 선 것 같다. 윤 전 총장도 어쨌든 야권 후보다. 우리 당에 안 들어온다 해서 남 취급하듯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우리 사람으로 보고 보호해야 한다.

-경선 룰 변경에 대한 입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대선이 됐으면 좋겠다. 모바일 투표 등 1000만 모바일 경선을 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비교도 되고 좋을 것이다.

-KBS 수신료 폐지도 공약인데 공영 방송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보는가?

KBS 전체가 공영방송이라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수신료 징수권을 KBS가 가지고 있는 게 말이 안 된다. 전체 수신료를 100으로 보면 KBS가 97을 가져가는 구조다. 불공정하다. 차라리 EBS에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과 당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통령을 뽑을 때도 부모가 자식 걱정 안 하게 해주는 리더를 선출해야 한다. 자식 걱정이 더 커지는 21세기가 되면 안 된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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