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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위드 코로나’… “한 팀에 7~8명까지 손님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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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n] 성큼 다가온 ‘위드 코로나’… “한 팀에 7~8명까지 손님 늘었어요”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5

상인 “점심시간, 거의 코로나19 이전 일상 찾은 것 같다”

관광통역안내사 “관광객·나들이객, 절반 수준까지 올라와”

해외여행, 백신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활성화 조짐 보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 주에 비해 손님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 한 팀에 7~8명까지 손님들이 와서 부랴부랴 자리도 확보했어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18일 명동의 한 칼국수집 지배인인 이명숙(가명, 55)씨가 손님을 안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백신 접종완료율 70%를 목전에 두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인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접종완료자 인센티브로 사적모임이 수도권에서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 최대 10명으로 확대되면서 일상회복에 성큼 더 다가가게 됐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미치지 못했지만, 관광객 수가 많아진다거나 식당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변화 조짐이 보였다.

이씨는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되면서 매출이 확 커졌고,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도 더 편해진 것 같다”며 “보통 사람이 없는 시간대인데도 꾸준히 손님들이 가게 내로 들어온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시청 인근에 곰탕집을 운영하는 기영일(가명, 50대 후반)씨도 “저녁시간대에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점심시간은 거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찾은 것 같다”며 “이번 달부터 회복세가 있는 게 눈에 띄게 보인다. 접종률이 올라가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거리두기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21.10.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거리두기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21.10.15

남산 타워에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 찼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족·연인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에게 QR·온도체크를 안내하던 케이블카 관계자는 “이번 달부터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들도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 명동에서 여행객들을 안내하는 김수현 관광통역안내사도 국내 나들이객이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에 400~500명 정도 안내했지만 코로나19 시기에는 50~7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하지만 이제 일상회복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관광객 수가 200~250명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남대문로에서 만난 회사원 김연정(38, 여)씨는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정부가 조금씩 방역 조치를 완화해주다 보니 회사에서도 일상으로 회복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전날까지 전면 재택근무였는데 이제는 절반만 회사에서 근무하고 곧 전면 근무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말쯤에는 거의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부터 회사에서 송년회를 하기 위해 예약을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같이 가실 분? 백신 2차 접종자는 (러시아에) 가서나 한국에 와서나 자가격리가 없다고 해서 10월 말이나 11월 중으로 티켓팅하고 떠날 계획입니다. 이번에 동행하실 분 있으면 같이 갈려고 글 올려요. 일정은 서로 맞춰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네이버 한 여행 카페에 해외여행을 함께 가자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해외여행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이는 백신 접종완료자들에 한해 자가격리를 해제한 나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글을 올린 게시자는 “백신 2차까지 맞았지만, 주변에는 백신을 기피하는 친구들 밖에 없다”며 “일단 백신을 맞아야 자가격리도 제외되기에 혹시나 백신 2차 맞거나 예정인 분 중 방콕 여행 생각이 있는 분이 있을까 해서 글 올려본다”고 적었다.

최근 네이버 한 여행 카페에 해외여행을 백신 접종완료자로 함께 가자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캡쳐: 네이버 카페)ⓒ천지일보 2021.10.18
최근 네이버 한 여행 카페에 해외여행을 백신 접종완료자로 함께 가자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캡쳐: 네이버 카페) ⓒ천지일보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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