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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최악입니다”… 요소수 품귀, 화물차·건설장비 기사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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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n] “지금 최악입니다”… 요소수 품귀, 화물차·건설장비 기사들 ‘전전긍긍’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물류기지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출처: 뉴시스)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물류기지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출처: 뉴시스)

“10리터당 7000원→3만원대로 뛰어”

“주유소 재고, 동 나는 건 시간문제”

화물차·건설장비 기사들 ‘생계 걱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김누리 기자] “주유소에 있는 것들도 동 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지금이 최악이예요.” - 화물차 운전자 노모(50대, 남)씨.

“비싸도 넣어야 할 판국인데 아예 없다고 해버리니까 너무 답답합니다.” - 굴삭기 기사 김삼수씨.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화물차·건설장비 운전기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작업에 차질이 생겨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5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인 200만대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장착돼 요소수가 필수다. 요소수는 경유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25톤 화물차로 운송업에 종사하는 노씨는 이날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에서는 (요소수가) 한 두 달은 여유가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 주유소들의 상황을 보면 많이 들어오는 곳이 하루 1000리터씩이라고 한다. 결코 많은 게 아니다. 동 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덤프트럭이 종류마다 다르긴 하지만 장거리 타면 하루에 10리터씩도 사용한다. 서울 근교에서 작업하면 예전엔 김포 쪽으로 다녔지만 요즘은 파주나 연천으로 다닌다”며 “거리가 멀다보니 요소수 소비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10리터당 7000원하던 요소수가 3만원대로 뛰었다. 온라인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많게는 10만원씩 받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며 “부천에 (요소수) 공장이 있어서 거기서 구입해 쓰곤 했는데 최근 원료가 없어서 문을 닫았다고 들었다.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굴삭기 기사인 김삼수(63, 남)씨도 요소수 구입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씨는 “요소수가 구하기도 힘들고 없어서 걱정”이라며 “지금 현장 대다수 인력이 다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디젤(경유)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 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한편 청와대는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서관실이 공동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대응체계와 동일한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 협력하고, 중국 등 생산국과의 외교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디젤(경유)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 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한편 청와대는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서관실이 공동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대응체계와 동일한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 협력하고, 중국 등 생산국과의 외교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21.11.5

그는 “지금 공사 현장에서 요소수를 사재기 하고 있다. 10리터에 10만원씩 한다고 했다”며 “요소수가 없다 보니 일하는 데 지장이 있다. 비싸더라도 넣어야 하는데 아예 없다고 해버리니까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는 곳 자체가 없다. 거래처에서도 지난달 25일에 요소수를 신청해놨다고 했는데 소식이 없다”며 “주유소에서는 재고량이 없다고 해서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급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요소수가 없으면 일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화물차나, 다른 기계들도 다 난리다. 정말 걱정이 크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해결을 위해 비서관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청와대 TF를 콘트롤타워 격으로 세워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TF는 각 부처 내 TF와 연계해 경제·산업·국토·농해수·기후환경·외교 등 관련 분야별로 주요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은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일일 비상 점검체제로 운영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응체계와 동일한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내 산업계·물류업계 등과의 협력체계, 중국 등 요소 생산국과의 외교협의 등 다양한 채널의 종합적인 활용을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디젤(경유)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가 멈춰 서 있다. ⓒ천지일보 202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디젤(경유)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가 멈춰 서 있다. ⓒ천지일보 20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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