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서울시교육청, 스마트기기 입찰 지연
경제 IT·전자·과학 천지단독

[단독] 서울시교육청, 스마트기기 입찰 지연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스마트기기 구매를 추진 중인 서울시교육청에서 과한 사양 규격 선정의 문제로 기업들의 입찰 참여가 부진해 입찰이 지연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공고한 태블릿PC, 크롬북의 사양은 대기업 두 곳만 참여할 수 있는 규격이다. 이로 인해 입찰 참여기업이 부족해 추가 입찰이 연기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교육청이 계약 방식으로 ‘협상에 의한 입찰 방식’을 택했고 사전 규격을 애초에 일부 대기업만 참여할 수 있게끔 정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인 SI 업체 K사는 1차와 2차 모두 대기업 제품으로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태블릿PC는 국내 대기업 및 중국의 레노버 제품만 참가할 수 있는 사양으로 중소기업들은 참여조차 불가능했다. 2560×1600의 해상도와 4+64㎇ 저장용량의 태블릿PC는 중국의 레노버, 삼성전자만 참여 가능한 규격이다. 1366×768의 해상도와 4+32㎇ 저장용량, AUE 6년의 제품은 대만의 아수스(ASUS)와 삼성전자에만 있다.

협상에 의한 입찰 방식은 사업수행자(서울시교육청) 측에선 한 곳의 대기업이 선정돼 사업수행의 편리함, 대기업의 안정적인 납품·설치 등의 이로운 점이 있다. 하지만 태블릿PC와 같은 단순물품 구매에 대해서는 MAS(다수공급자 계약)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대한민국 조달의 규정이 있다.

MAS의 진행으로 단순물품 구매를 할 경우 기업들의 공정한 가격입찰 경쟁이 이뤄지기 때문에 단말기 단가가 낮아져서 협상에 의한 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때보다 단말기 보급 수량이 증가한다. 반면 이대로 특정 대기업이 단독 입찰로만 들어가 있으면 결국 수의계약으로 바뀌어서 단말기 단가는 더욱 비싸진다.

업계 관계자는 “1차에서 입찰 참여자들이 규격에 대한 항의를 하거나 하면 보통은 일주일 내에 재공고를 올리거나 품목 규격을 변경해서 재등록을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3일 2차 유찰 이후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