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대기업 K사와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수의계약으로 넘어가 기술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
24일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K사와 PT 발표, 기술협상, 단말기 시연 등 수의계약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이는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담당자들이 연내로 계약자를 선정해야 예산이 없어지지 않고, 그래야 본인들이 감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마무리를 지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들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제품 하자, 입찰 방식의 적절성 등) 논란을 무시한 채 그냥 협상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수의계약으로 넘어가게 되면 사업자는 최고의 마진율로 교육청과 협상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폭리를 취하고 스마트기기 단말기 가격은 그만큼 비싸지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K사와 함께 협상을 진행 중인 사업자는 삼성전자인데 현재 삼성전자의 크롬북에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일부 실감형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는 하자가 있다. 이 문제로 현재 일부 교육청 담당자들은 삼성전자 크롬북을 지급받은 학교로부터 관련 민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들이 회의 때문에 매번 자리에 없어서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