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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판 깔아놓은 전남도교육청… 입성 준비 중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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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판 깔아놓은 전남도교육청… 입성 준비 중인 KT

김천홍 전라남도부교육감이 교육부 인사발령에 따라 5일 부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제공: 전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10.5
김천홍 전라남도부교육감이 교육부 인사발령에 따라 5일 부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제공: 전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1.10.5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대기업에만 유리한 입찰 방식인 ‘협상에 의한 계약’을 택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의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해당 사업에 들어가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 중이다. 또한 KT 관계자는 전날인 10일 전남도교육청에도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KT(SI), TGS(수행), 닷넷소프트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KT, TGS, 닷넷소프트는 상호 유대가 끈끈하고 영향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장학사와 이들 기업 간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각종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대기업 밀어주기 논란 등으로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내년으로 이월하겠다고 밝힌 전라도교육청은 결국 의혹이 많은 ‘협상에 의한 계약’을 선택해 지난해 12월 31일 입찰 공고를 올린 바 있다.

이 계약 방식은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어울리지 않으며 특정 대기업을 밀어준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고 있다. 공정한 경쟁 입찰이 아닌, 상대방을 임의로 정해 놓고 진행하는 사업자의 ‘수의계약’ 특혜를 정부가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8일 올린 사전규격 공고에서도 불공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공고에서 요구한 태블릿PC의 규격은 2560×1600 해상도로, 이는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의 제품만 참여할 수 있게 만든 독소조항이었다.

이는 중소기업이 국가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공정한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단말기 가격이 비싸게 책정돼 세금이 낭비되는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이와 관련해 계약을 담당하는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교육청의 계약 상황까지 고려해 결정했을 뿐”이라며 “대기업과의 유착 등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KT 측은 “당사는 합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담합이나 불법 등의 행위는 전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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