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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AI·데이터 기반 ‘TES 기술’로 첨단 물류산업 선도
특집 기업

[비즈라이프] 로봇·AI·데이터 기반 ‘TES 기술’로 첨단 물류산업 선도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왼쪽 2번째)가 경기 동탄의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 중 물류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왼쪽 2번째)가 경기 동탄의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 중 물류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자동화로봇기술 美물류센터서 테스트 진행 중

‘AMR’ 물류센터에 적용 예정… 생산성 22%↑

‘무인운송로봇’ 군포 물류센터에 128대 투입

2023년 ‘가상물류센터’로 최적 프로세스 완성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와 함께해 온 CJ대한통운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사회 기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나아가 이제는 첨단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창립 91주년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CJ대한통운은 같은 해 10월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핵심기술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으며, ‘12대 핵심기술과 마스터플랜’을 통해 “로봇, AI, 빅데이터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지난 90여년간 물류산업을 선도해온 CJ대한통운은 자동화·무인화 기반의 첨단기술을 접목한 TES 핵심기술로 물류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뉴노멀 시대를 맞아 디지털화, 자동화가 가속화되고 빠른 배송부터 신선 배송, 지정일 배송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로봇·AI·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지향형의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고, 데이터로 미래를 보며, 시스템이 사람을 리딩하는 물류의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지능형 물류 프로세스부터 자율주행,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시스템 등의 TES 핵심기술을 통해 물류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센터에서는 자동화 로봇 기술의 테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미국 텍사스에 있는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센터에서는 자동화 로봇 기술의 테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 미국 텍사스에 있는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센터에서는 자동화 로봇 기술의 테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 이송로봇 AMR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작업에 필요한 박스를 자동으로 운반하고 있다.

AMR들은 물류센터를 돌아다니며 작업자들에게 피킹작업에 필요한 동선이나 상품의 위치를 안내하고 필요한 장소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센터 한쪽에서는 자동 팔레트 트럭 EPT들이 3만 4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가며 상품이 쌓여 있는 물류 팔레트를 지정된 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美 통합법인에 TES 기반 자동화 로봇 도입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기반의 최첨단 자동화 로봇 기술을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도입을 통해 이미 검증된 자동화 로봇 기술의 역량 전이와 글로벌 물류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로봇 기술을 테스트·적용해 물류 자동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에 있는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센터에서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 이송로봇), EPT(ElectricPallet Truck, 자동 팔레트 트럭), ATL(Autonomous Truck Loader, 자율주행 트럭 로더) 등 맞춤형 자동화 로봇 기술 도입을 위한 다양한 현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EPT는 장거리 횡단 이동에 최적화된 무인로봇 장비며, 한 번에 4개의 팔레트를 동시에 옮길 수 있다.

ATL은 주로 입출고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지게차와 같이 팔레트를 쌓거나 내려놓는 작업이 가능하고, 팔레트 단위의 상품들을 보관 장소로 이동, 적치, 피킹, 운반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한다.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내년까지 AMR을 물류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AMR은 물류센터 내에서 피킹 작업에 필요한 동선이나 상품의 위치를 안내하고 적재된 상품을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 작업자의 이동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작업 생산성을 22%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빈 콜먼(Kevin Coleman)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CCO는 “CJ대한통운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물류 공급망 전 영역에 걸친 자동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이러한 TES 자동화 기술들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전역에 걸친 물류 현장에 적용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센터에서는 자동화 로봇 기술의 테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자동화 로봇 기술의 테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작업자가 랙에서 필요한 상품을 꺼내 박스에 담으면 대기 중인 다른 AGV가 이를 싣고 포장작업 공간으로 이동한다.

◆로봇 기반 ‘스마트 풀필먼트’ 가동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에 첨단 물류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스마트 풀필먼트는 기존에 운영 중인 군포센터 내에 구현됐으며, AGV(Automated Guided Vehicle, 고정노선 운송로봇), AMR, 로봇 완충포장기 등 다양한 물류 로봇이 도입됐다. 또 CJ대한통운은 현재 1단계 적용 중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3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AGV, AMR 등 128대의 무인운송로봇을 투입해 상품, 박스 운송작업을 모두 자동화했다. 아마존의 키바(Kiva) 로봇과 같이 AGV가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하면서 작업자에게 상품을 전달해준다.

여기에 AGV는 상품 크기에 맞춰 제작된 박스를 작업자에게 자동 공급하고, 상품이 담긴 박스를 검수·포장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기능까지도 수행한다. 작업 중에 발생하는 잔여 부자재들은 AMR이 실어 자동으로 옮긴다. AGV 운영으로 출고 CAPA(처리능력)는 일반 작업층 대비 33%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장 작업은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했다.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물량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박스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상품이 담긴 후에는 3D 스캐너로 박스 내 공간을 측정해 로봇팔로 친환경 완충재를 자동 투입한다. 그 외 중량 검수, 테이프 부착, 송장 부착, 지역분류 작업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은 군포 센터 전체 공간(5개층)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한다. 현실과 같은 환경의 ‘쌍둥이 가상 물류센터’를 구현해 물류설비 위치나 작업자 동선, 작업속도 등 다양한 변수로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운영 프로세스를 만든다.

현재 1단계 적용을 통해 운영상황을 데이터화 및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향후 군포 외 다른 풀필먼트 센터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물류센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물류센터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공: CJ대한통운)

◆자체개발 물류센터 제어시스템 ‘WCS’

CJ대한통운이 자동화 로봇 및 설비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 ‘WCS(Warehouse Control System, 물류센터 제어시스템)’를 고도화하고 물류센터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송로봇, 로봇팔, 자동분류기 등 여러 종류의 자동화 로봇 및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제어시스템 WCS를 전국 물류센터에 확대 적용한다는 것이다.

WCS는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중추신경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예시로 ‘서울 중구 소재 A사에 B상품 3개 배송’과 같은 주문 정보는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물류센터 관리시스템)에서 송출돼 WCS로 가장 먼저 보내진다. WCS는 WMS에서 받은 정보를 식별하고 구분해 여러 물류설비 중 AGV에게 ‘B상품이 적재된 선반을 작업자가 있는 작업장소로 이동’이라는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WCS의 도입으로 자동화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체계적인 관리아래 운영효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게 됐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속도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상천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상무는 “새로운 물류의 시대가 펼쳐지면서 로봇과 자동화 설비는 물론 그와 관련된 시스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단순히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로봇, AI, 데이터 기반의 TES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사 수준을 넘어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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