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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 전시가 날 부르네요
문화 공연·전시

성큼 다가온 봄, 전시가 날 부르네요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에서 공개된 ‘대지의 사물들’ 귀빈실, 최병훈(목가구), 이상협(금속)(제공:문화역서울284 ) ⓒ천지일보 2022.3.28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에서 공개된 ‘대지의 사물들’ 귀빈실, 최병훈(목가구), 이상협(금속)(제공:문화역서울284 ) ⓒ천지일보 2022.3.28

하늘·땅·삶, 작품에 잘 담겨

시대별 소비패턴도 한눈에 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꽃이 피는 봄이 다시 찾아왔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살랑살랑 봄바람까지 부니 괜스레 기분전환을 해야만 할 것 같다. 봄철을 맞아 다양한 전시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둘러볼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공예에 담긴 자연, 인간의 삶

먼저 문화역서울284에서는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All about Attitude’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공예, 디자인, 사진, 영상 등 참여 작가 38팀의 작품 290여 점이 공개됐다. 1층에 하늘과 땅,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대지의 사물들’, 2층에서는 인간과의 지속적인 삶을 이어가는 소중한 반려로서 공예를 바라보는 ‘반려 기물들’,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담은 공예 ‘생활의 자세들’ 등 총 3부분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5월 29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공예를 통해 조망해 현지에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이어 기획총괄을 맡은 강재영 예술감독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공예에서 벗어나 재료, 사물, 기계, 인간, 환경 등 공예와 관련된 수많은 행위자 사이의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고,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예와 디자인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진규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시도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노실의 천사’ 전시는 5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권진규 작가는 한국과 일본 조각사에 있어 중요하게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흔히 리얼리즘 조각가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추구했던 것은 사실적인 것도, 아름다운 것도 아닌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혼, 영원성이었다. 전시는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해 시기별로 전개됐다.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 ‘기사(騎士, 1953)’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천지일보 2022.3.28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 ‘기사(騎士, 1953)’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천지일보 2022.3.28

◆한국 근현대의 변화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광고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29일부터 진행되는 실감형 영상 전시 ‘광고, 세상을 향한 고백告白’ 전시는 총 4부로 이뤄졌다. 현재 1, 2부 영상이 공개됐고, 하반기 3, 4부가 공개된다. 1부의 주제는 ‘광고합니다’로, ‘대중’ ‘상품’ ‘시대’라는 키워드로 광고에 담긴 시대별 소비문화의 변화를 알아보는 영상이 준비됐다. 특히 남녀 주인공이 각 시기를 여행하며 그 당시 유행한 광고를 통해 상품을 소비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그래, 이 맛이야!’라는 주제로 음식에 대한 대중의 소비문화를 잘 보여주는 시기별 식품 광고를 만나볼 수 있다. 주제관Ⅱ에서는 4면의 파노라마 스크린이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성찬경 개인전 ‘청금루 주인 성찬경’을 마련했다. 전시는 2022년 어려운 시대 감정 회복의 염원으로 설정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의제인 ‘시(詩)’와 연관된다. 성찬경은 시인으로서 자신의 문학적 배경을 개념적, 서사적 기틀로 퍼포먼스 조형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쳤다. 특히 작가는 다 쓰고 버려진 사물에서 숨겨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려 했고, 이런 작가의 면모에서 하이데거가 이야기했던 정신적 궁핍의 시대를 벗어날 수 있는 ‘시적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문학과 조형·행위예술을 연결한 융·복합 예술가로서 작가의 선구적인 활동을 조명하고 1960~1970년대부터 생태환경과 개발 지향적 사회문제를 제기했던 선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자 했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15일부터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시사만화가 아트만두가 그려낸 캐리커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책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국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지니는 인물들의 캐리커처 20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봉준호 감독,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한국 영화계의 저력을 보여준 배우 윤여정, 베트남 축구계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 등이 주인공인 캐리커처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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