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현대중 노조 사흘째 파업… 사측 “3사 분리교섭” 제안
사회 노동·인권·여성

현대중 노조 사흘째 파업… 사측 “3사 분리교섭” 제안

파업하는 현대중공업 노조. (출처: 연합뉴스)
파업하는 현대중공업 노조.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2021년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부분 파업을 지난 27일부터 이어가는 가운데 29일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내달 4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울산조선소 내 도로에 농성 천막을 설치하면서 일부 물류가 차질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8개월 간 40여차례 교섭했으나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사측은 이날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를 교섭에서 “분리하면 즉시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노조가 고수하고 있는 ‘3사 1노조’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17년 4월 회사가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으로 나눠진 이후에도 1개 노조로 통합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조합원들도 모두 현대중공업 노조에 통합돼 있으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도 이들 3사 모두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야 최종 마무리된다.

실제 해마다 1곳에서 부결돼 통과한 회사들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다만 2021년 임협과 관련해 지난달 열린 잠정합의안 투표에선 처음으로 3사 모두 부결됐다.

회사는 이날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경영환경이 모두 다른 3개 회사를 하나로 묶다 보니 각사 조합원들 사이에 비교심리를 느낄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 계속 이어져 왔다"며 ”현재 교섭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지금이라도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를 교섭에서 분리한다면 당장이라도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변화에 노조도 동참해 달라"고 제안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