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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오늘 첫 시정연설… 영수 회담은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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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오늘 첫 시정연설… 영수 회담은 사실상 무산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2.05.12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2.05.12

여야에 추경안 통과 협조 부탁할 듯

대통령실 “野, 16일 만찬 난색 표해”

이전 정부에 비해 빠른 시기에 추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날 저녁에는 여야 영수 회담을 타진하고 있다. 집권 초기부터 협치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일방적 회담 제의에 일정상 쉽지 않다는 분위기여서 회담 성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1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을 한다. 대통령실은 또 같은 날 여야 3당 지도부 만찬 회동까지 이어가는 일정 가능성까지 타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보 시절부터 윤 대통령이 강조했던 공약이었던 만큼 여야 합의를 통한 통과를 주문할 가능성도 있다. 추경안은 중앙 정부 지출 기준 36조 4000억원, 지방 이전 재원까지 총 59조 4000억원 규모다. 소상공인에 600만∼1000만원 손실보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인 만큼 향후 국정 운영에 관한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신속한 보상 지원이 안 되면 (소상공인 등이) 복지 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 이 또한 향후 국가 재정이 부담되는 것”이라며 “재정 건전성이 취약하지만 가능한 조기에 집행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추경 시정연설을 한 날 저녁 여야 3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시정연설 후 영수 회담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민주당 쪽에서 (영수 회담에 대한) 답을 안 준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내일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회동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박지현(오른쪽)·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저녁 국회 당대표실에서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지현(오른쪽)·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저녁 국회 당대표실에서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 대통령의 영수 회담 추진은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보면 매우 빨리 진행되는 셈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9일 뒤 원내지도부만 초청해 오찬을 갖고, 취임 2개월가량 지난 시점에 여야 영수 회담을 했다.

이전 정부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등에 대해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초대 내각 출범이 늦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초대 내각 구성 문제를 길게 가져가면 국정 공백이 발생하는 등 운영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판단하고 인준을 반대하고 있다. 만약 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만찬이 성사되면 한 총리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임명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인준이 필요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제외한 장관 후보자들의 경우 임명 강행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정면 돌파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정부와 대선을 거치면서 극심해진 진영 간 대치를 해소하고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위한 소통 행보”라면서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일을 효율적으로 잘하려는 윤 대통령의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언제든 민주당이 연락을 주면 회동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오는 18일 윤 대통령의 광주 방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어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다소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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