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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서 北코로나 다뤄지나… “北도발 대응·경제안보·국제기여 논의”
정치 외교·통일

한미정상회담서 北코로나 다뤄지나… “北도발 대응·경제안보·국제기여 논의”

조선중앙TV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가방역사업이 '최대 비상방역 체계'로 전환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전면 봉쇄·격리 조치가 내려지면서 도시 곳곳이 텅 비어있고 도로와 인도에는 차량과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출처: 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가방역사업이 '최대 비상방역 체계'로 전환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전면 봉쇄·격리 조치가 내려지면서 도시 곳곳이 텅 비어있고 도로와 인도에는 차량과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출처: 연합뉴스)

인도적 위기 고조에 거론 가능성

대통령실 “의제까진 이르지 않나” 신중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용산 대통령실 청사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이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근 돌발 변수로 등장한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다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아 인도적 위기로까지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뿐 아니라 방역 관련 지원 등 인도적 상황과 대응 방안도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과 미국 모두 대북 인도적 지원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고, 향후 남북‧북미 관계 진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인정한 다음날인 지난 13일 대통령실은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취재진과 만나 같은 답변을 내놨다.

미 국무부 역시 남북 방역협력 강력 지지 방침과 함께 국제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미국이 기부한 화이자 백신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도 새 정부 출범 후 첫 화상 통화를 갖고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보고를 인용해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 61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의제로는 이르지 않나 싶다’라는 등 신중론을 펴고 있지만,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측 간 자연스런 논의가 가능해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처: 뉴시스)

◆대통령실, 정상회담 3대 의제 언급

이날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크게 3가지를 언급했다.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 경제안보 중심의 협력 양국 협력 방안,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관련한 조율 부분 등을 꼽았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전한 뒤, “취임 후 최단기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최소 2년 반 그 이상의 시간을 함께할 양 정상이 신뢰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한미동맹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써 주목을 받았는데,  ‘정상화의 의미가 뭔가’라는 질문에는 “전 정부에서 그동안 하지 못한 게 있지 않나”라며 “그걸 가장 사이좋았을 때처럼 높여가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미중 사이에서 취한 전략적 모호성을 지적한 것인데, 일각에선 되려 윤 정부가 지나치게 중국 견제 쪽에 기우는 게 아니냐며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양국 간 세부일정은 마지막까지 조율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정해졌고, 각종 부대행사는 행사 성격에 맞는 장소에서 진행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입국 날짜 및 시간, 출국 일정 등에선 비공개인 상태다. 회담 준비에 필요한 사전답사단만이 오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0일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찾는다. 이 관계자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인 21일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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