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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믿지 못하고 강제개종 시도해 미안해” 
기획 종교기획 issue

[신천지신앙일기7] “딸 믿지 못하고 강제개종 시도해 미안해” 

2년여 전 한국교회 이단사역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분열돼 곧 해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천지를 탈퇴한 신자들을 맞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상황은 역전됐다. 교인이 급감한 기성교회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신천지는 지난 2년간 무려 4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급성장했다.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악재 속 차별과 혐오를 이기고 당당히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코너기획으로 연재한다.

(그림: 윤신우 기자) ⓒ천지일보 2022.5.23
(그림: 윤신우 기자) ⓒ천지일보 2022.5.23

요한지파 부녀회 강지연(가명)씨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에 딸의 친구를 통해서 둘째 딸이 신천지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너무나 착한 딸이 이단에 빠졌다는 소식에 너무나 놀랐던 저는 지인들의 권유로 구리 이단상담소에 딸을 데리고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개종 프로그램 장소 입구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건물 환경 자체가 복잡하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장사하는 곳도 아닌데 과연 교육을 똑바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됐습니다. 

신모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도 딸 때문에 신천지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본인이 믿지 못하니까 신천지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장소에서 그는 제 딸의 질문에 대답도 못하고 신천지에 대한 비방만 하면서 이해가 안 되는 말만 자꾸 했습니다. 저는 딸을 데리고 개종 프로그램 장소에서 나왔습니다. 

딸은 평소 상대방을 먼저 챙기고 배려하는 착한 성격이었고, 상대방의 마음을 잘 살피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신천지에 대해서 알아보라는 딸의 말에 센터 말씀을 수강하게 됐고 금번에 입교하게 됐습니다. 

딸의 말을 믿지 못하고 강제개종에 데리고 간 것이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둘째 딸은 내가 낳은 자녀이지만 영적으로는 나의 엄마가 됐습니다. 영적으로 딸이 하는 말이 참으로 맞기에 신앙적인 이야기를 하면 수긍을 하고 따르게 됩니다. 

지금은 세상 일에 메여 하나님의 일을 전일로 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참으로 회개하는 마음으로 환경을 열어가며 전일로 사역하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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