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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속에 단단해진 범현대家… ‘아산의 정신’ 이어받은 2·3세대 
기획

[현대이야기<4>] 시련 속에 단단해진 범현대家… ‘아산의 정신’ 이어받은 2·3세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박광수 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은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전자 등에서 40년간 근무했다. 연구개발·생산기술·기획·품질관리·영업·구매 관련 분야를 망라한 것은 물론 영어와 일어에 능통해 미국 일본 등 해외주재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기업경영 컨설턴트, 기업초빙강의 전문가와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천지일보 2022.6.2
박광수 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은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전자 등에서 40년간 근무했다. 연구개발·생산기술·기획·품질관리·영업·구매 관련 분야를 망라한 것은 물론 영어와 일어에 능통해 미국 일본 등 해외주재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기업경영 컨설턴트, 기업초빙강의 전문가와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천지일보 2022.6.2
ⓒ천지일보 2022.6.2
ⓒ천지일보 2022.6.2

<4> 범현대家 2세대 가계도②

사고·자살로 아들 셋 잃은 정주영
‘왕자의 난’… 정몽구 vs  정몽헌
 정몽헌, 대북사건 연루돼 검찰조사
 2003년 8월 계동사옥서 투신자살

현정은, 남편 대신 현대그룹 경영
6남 정몽준, 재벌가 출신 7선 의원

대한민국 현대 기업사 백년을 살펴보면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고 있는 경영인 중 한 사람이다. 향후 백년 이내에 그런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줄 경영인이 대한민국에 다시 나올 수 없다고 판단하는 이들도 많다.

정주영 회장은 현재는 북한땅이지만 강원도 통천면 아산리 210번지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부친 정봉식과 모친 한성실의 6남 1녀의 장남으로 1915년 11월 25일 출생했다. 이번호는 지난호에 이어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직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3남 정몽근, 정몽구와 ‘닮은꼴 졸업’
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1942년생)은 정몽구 회장과 닮은꼴로 경복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정 명예회장은 평범한 가정 출신의 처 우경숙(1951년생)과 결혼해서 슬하에 장남인 정지선(1972년생으로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스페셜 스튜던트 과정 수료) 현대백화점 그룹 대표이사 회장과 차남인 정교선(1974년생으로 경복고와 외국어대 무역학을 전공) 현대백화점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사장을 두고 있다. 

정지선 회장의 처 황서림(서울예고, 서울대 미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재원)은 전 법무부 장관 황산덕의 손녀이다.
정교선 부회장의 처 허승원(이화여대를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 대학 치과대 졸업한 재원)은 대원강업(현대자동차에 스프링을 개발하고 공급 중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허재철의 장녀이다.

장녀는 정경희(1944년생)로 남편 정희영은 선진종합 회장이다. 이들은 슬하에 장남 정재윤(1969년생) 선진종합 부회장과 장녀 정윤미(1971년생), 차녀 정윤선(1975년생)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정재윤 부회장의 처는 김지향이며, 정윤미의 남편은 박승준 이건창호 대표이사, 정윤선의 남편은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이다. 

1960년대 초 가족과 함께(왼쪽부터 정몽헌, 정몽준, 정주영, 변중석 여사).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1960년대 초 가족과 함께(왼쪽부터 정몽헌, 정몽준, 정주영, 변중석 여사).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4남 정몽우, 1990년 스스로 목숨 끊어
4남 정몽우(1945~1990, 오산고와 중앙대 영문학 학사 졸업)는 1990년 4월 24일 45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으며, 처 이행자(숙명여대 졸업)는 전 고려산업개발 고문이다. 정몽우는 현대알루미늄 회장직을 맡았으나 실제 경영은 처남 이진호 부회장이 맡았다고 한다. 이진호 부회장은 전 미국연방수사국(FBI) 출신이자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1992년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 회장의 경호를 총괄하기도 했다.  

장남은 정일선(1970년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이다. 정일선 사장의 처 구은희는 LG그룹 가문의 구태희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딸이다. 차남은 정문선(1974년생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현대BNG스틸 부사장이다. 정문선 부사장의 처 김선희는 본태박물관장으로 김영우 김앤장 대표변호사 딸이다.

삼남은 정대선(1977년생으로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경제학 학사) 현대비앤지스틸 이사 겸 현대비에스엔씨 회장이다. 정대선 회장의 처는 KBS 아나운서 출신의 노현정(1979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아동주거학 & 신문방송학 학사)이다.

◆정주영 외모·성격 빼닮은 5남 정몽헌
5남은 정몽헌(1948~2003, 미국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박사, 연세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현대그룹 회장이다. 정몽헌 회장은 부친인 아산 정주영 회장이 차기 현대그룹의 회장으로 내정할 만큼 정주영 회장의 외모는 물론이고 성격도 꼭 빼어 닮았다. 또 머리도 우수해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석사를 받았다.

정몽헌 회장은 1980년대 현대전자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현대전자를 세계적인 전자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주역을 한다. 현대그룹이 분리되기 전 왕자의 난이 발생하는데 형인 정몽구 회장(현대차그룹으로 2009년 분리독립)을 밀어내고 현대그룹 회장으로 취임했으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2003년 8월 계동사옥에서 안타깝게 투신자살했다.

처 현정은(1955년생, 현대상선 현영원 대표이사 회장과 김문희 용문학원이사장 부부 사이의 딸이며, 김문희는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를 역임한 김무성의 이복누나로 김무성의 외조카)은 여장부 성격을 갖춘 카리스마 스타일 경영으로, 정몽헌 회장 사후 규모(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인수, 현대전자는 매각 등)가 줄어든 현재 현대그룹의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장녀 정지이(1987년생으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외국계 광고회사에 근무하다가 2004년 현대상선 입사)는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남편은 신두식(신현우 국제종합기계 대표이사와 신혜경 서강대 교수의 아들)으로 현재 링크자산운영 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차녀는 정영이(1984년생)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학과를 나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정영이는 현대무벡스에서 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장남은 정영선(1985년생)으로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이다.

1989년 1월 1일, 새해 아침 청운동 자택에서 아산 일가.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1989년 1월 1일, 새해 아침 청운동 자택에서 아산 일가.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6남 정몽준, 대통령·서울시장 도전 실패
6남은 정몽준(195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31세에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유치의 선봉장으로 현재는 HD현대중공업 대주주 겸 아산복지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울산에서만 7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대통령과 서울시장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정몽준 이사장의 처는 김영명(1956년생으로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 딸)이고,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을 물려받았으나 정치의 뜻을 품고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만 하고 있다.

장남은 정기선(1982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졸업했으며 HD현대 및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며, 처 정현선(199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대학 아시아학부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재원)과 12살 차이를 극복하고 2020년 말에 결혼했다.

장녀는 정남이(1983년생으로 연세대 철학과, 서던 캘리포니아 음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학석사 출신의 재원)로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이며, 남편은 서승범 철가공유봉 대표이사이다. 차녀 정선이(1986년생)는 미국 유학 중 만난 백종현(미국 하버드대학 건축학과 졸업)과 2014년 결혼했다. 차남 정예선은 1996년생으로 연세대 문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백일 된 손자 정예선을 안고 있는 정주영 회장과 정몽준 가족.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1996년 백일 된 손자 정예선을 안고 있는 정주영 회장과 정몽준 가족.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7~8남, 창업주로부터 금융계열사 상속
7남은 정몽윤(1955년생으로 중앙고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경영대학원 MBA 졸업) 현대해상보험 회장으로 처는 김혜영(1960년생으로 부국물산 김진형 회장의 장녀)이다.

장녀는 정정이(1984년생)로 남편 김현강(김인규 전 KBS사장, 현 경기대 총장 아들로 현대인 베스트먼트자산운영에서 상무로 근무)과 2009년 결혼한다. 장남 정경선(1986년생으로 경복고, 고려대경영학학사,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은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루프트임팩트 대표이사이다. 

8남은 정몽일(1959년생으로 중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현대기업금융 대표이사 회장이며, 처 권준희는 현대파이낸스 권영찬 회장의 딸이다. 정몽일 회장은 아버지 정주영 창업주로부터 금융 계열사인 현대울산종합금융을 물려받아 독자 경영했으나 IMF사태로 동양종합금융에 합병됐다.

이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배려로 현대중공업그룹 내 금융계열사(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를 운영하다가, 조선업 위기로 인해 2015년에 또다시 물러났다. 차후 범 현대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미래로 회사를 설립해 독립했다. 장남은 정현선(1989년생) 현대엠파트너스 상무이며 장녀는 정문이(1991년생)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형제로는 정인영(1920~2006) 전 한라그룹 명예회장, 정순영(1922~2005) 전 성우그룹 명예회장(전 현대시멘트 명예회장), 정희영(1925~2015), 정세영(1928~2005)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신영(1931~1962) 동아일보 기자, 정상영(1936~2021) 전 KCC 명예회장 등이다.

새벽을 가르며 출근하는 모습(왼쪽부터 정몽구, 정몽준, 정주영, 정몽근, 정몽헌).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새벽을 가르며 출근하는 모습(왼쪽부터 정몽구, 정몽준, 정주영, 정몽근, 정몽헌).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정리 = 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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