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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핍박’을 ‘사랑’으로 되돌려준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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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희생 속에 핀 꽃] ‘오해·핍박’을 ‘사랑’으로 되돌려준 ‘신천지’

신천지예수교회가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단체 헌혈에 나서 당초 예상 인원 6천명을 훌쩍 넘어선 1만 8478명의 성도가 단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경기 하남시 헌혈의집 하남센터에서 신천지 요한지파 하남교회 성도들이 헌혈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3
신천지예수교회가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단체 헌혈에 나서 당초 예상 인원 6천명을 훌쩍 넘어선 1만 8478명의 성도가 단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경기 하남시 헌혈의집 하남센터에서 신천지 요한지파 하남교회 성도들이 헌혈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3

코로나19 감염에 핍박받아도

혈장공여·헌혈로 ‘사랑’ 실천

신천지신도 3741명 혈장공여

국가 혈액보유량 비상시국서

2주 만에 ‘1만 8819명’ 헌혈

헌혈증 ‘3만 1528장’ 기부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한민국 전체 의료기관에서 하루 평균 사용하는 혈액량의 3배가 넘는 거대한 규모의 단체헌혈이 약 2주 만에 완료됐다. 헌신적인 마음으로 동참해 자신의 피를 기꺼이 내어준 사람들의 수는 ‘1만 8819명’에 달했다. 이는 ‘단일기관으로서 최단기간 최다 헌혈, 최다 헌혈증 기부’라는 기록으로 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보여준 ‘사랑의 실천’이다.

지난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신천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죄’가 아님에도 ‘죄인’ 취급을 당하며 사회·정치적인 온갖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하지만 이들은 종교인으로서 꿋꿋하게 ‘사랑’을 실천했다.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위기에 빠진 순간 대규모 단체 혈장공여로 백신 개발·연구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것에 도움을 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국가적인 혈액수급난이 벌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체헌혈과 헌혈증 기증에 나서 위기를 벗어나게 했다. 남다른 사랑의 실천을 보여준 신천지의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앞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군인들 모습. (출처: 뉴시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앞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군인들 모습. (출처: 뉴시스)
코로나19 발생부터 헌혈까지. ⓒ천지일보 2022.6.20
코로나19 발생부터 헌혈까지. ⓒ천지일보 2022.6.20

◆코로나19 피해 겪으면서도 ‘오해·편견·핍박’ 받아

신천지 측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020년 1월 28일부터 중국 방문자 및 방문자의 접촉자, 발열 및 기침 증상자는 교회에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지를 네 차례에 걸쳐 공문 및 교회 예배 광고로 공지했다. 당시 국내에선 종교활동 및 집회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월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일상생활을 하라고 국민에게 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2월 18일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모든 대면 활동이 중단됐다.

신천지예수교회의 대표인 이만희 총회장은 모든 교회 및 관련 건물을 폐쇄했고, 대면 예배 및 모임을 중단시켰다. 교회 측은 온라인 예배 및 모임을 통해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수시로 공지하고, 자가격리 및 신도 간 만남도 전면금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천지 측의 노력에도 ‘죄인’으로 낙인 찍은 사회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신천지를 이단시하는 기성 교단의 모함과 정치권과 짝을 이룬 이들의 공격은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지난해 11월 30일 이만희 총회장이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감염예방법) 위반 혐의로 재판장에 출석해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던 날에도 법원 앞에선 고성·욕설이 난무하는 시위가 지속됐다.

신천지 완치자 4000여명이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공여에 동참했다. 1~3차에 걸쳐 총 3741명이 혈장공여에 참여했다. ⓒ천지일보 2020.12.22
신천지 완치자 4000여명이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공여에 동참했다. 1~3차에 걸쳐 총 3741명이 혈장공여에 참여했다. ⓒ천지일보 2020.12.22

◆코로나19 치료제 위한 ‘단체 혈장공여’

“코로나19 종식에 종교인이 가장 앞서 실천하고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한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도 종교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신도들에게 위로를 건네면서도 코로나19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 중인 사람들을 위한 단체 혈장공여를 권면했다.

이에 따라 신천지 대구교회는 혈장공여자를 모집해 3차에 걸쳐 단체 혈장공여를 진행했다. 1·2·3차 단체 및 개인 공여를 통해 총 3741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혈장공여에 2회 이상 완료한 신도는 1561명(41.7%)으로 집계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공여한 혈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사용됐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데도 쓰였다. 2020년 11월 16일 단체 혈장공여가 진행된 대구육상진흥센터를 방문했던 당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은 “코로나19를 앓다가 회복되신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 공여는 결국 코로나19 끝을 당기고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그 마음 자체와 행동 하나하나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양산교회가 지난 18일 ‘생명ON’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한 성도가 헌혈 동참 홍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3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양산교회가 지난 18일 ‘생명ON’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한 성도가 헌혈 동참 홍보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3

◆국가적 혈액부족 해결 위해 단체헌혈 나서

신천지예수교회의 선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단체 혈장공여에 이어 단체헌혈에도 헌신적이며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2주간 단체헌혈에 나섰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 6천명을 훌쩍 넘어선 1만 8819명의 신도가 단체헌혈을 완료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약 2주간이라는 단기간에 한 단체에서 이처럼 많은 인원이 헌혈한 사례는 오로지 신천지밖에 없다. 이번 헌혈은 혈액보유량 3.5일분에 해당한다. 혈액보유량 1일분은 전국 의료기관이 하루에 사용하는 평균 혈액양으로 1일 5029개분이 필요하다.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의 자발적인 헌혈은 올해 초부터 지속된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 신천지예수교회가 단체헌혈을 마친 1일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위기상황이 해제되는 5.9일분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단체 헌혈에 나서 당초 예상 인원 6천명을 훌쩍 넘어선 1만 8478명의 성도가 단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신천지 시몬지파 성도가 헌혈 버스에서 헌혈하고 있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단체 헌혈에 나서 당초 예상 인원 6천명을 훌쩍 넘어선 1만 8478명의 성도가 단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신천지 시몬지파 성도가 헌혈 버스에서 헌혈하고 있는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3

◆‘헌혈증서 3만장’ ‘1억 헌혈기부권’ 기증

우리 사회를 향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사랑’의 실천은 헌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들은 혈액을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그렇게 모인 헌혈증만 무려 3만 1528장에 달했다. 이뿐 아니라 1억 1280만원 상당의 헌혈기부권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기증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달 9일 서울남부혈액원(강남구 개포동)에서 헌혈증서 및 헌혈기부권 전달식을 가졌다. 혈액관리본부는 기증받은 헌혈증서는 수술 또는 치료과정에서 수혈을 받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하고, 헌혈기부권 또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부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영향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단체헌혈에 나서줘서 혈액수급에 있어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3일 만에 6천명을 달성하고도 이어서 참여해줘서 놀랐다. 신도들이 헌혈을 통해 생명을 구한다는 의식이 있었기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일 서울남부혈액원에서 신천지예수교 양진숙 봉사교통부장이 혈액관리본부 조남선 본부장에게 헌혈증서 및 헌혈기부권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10
9일 서울남부혈액원에서 신천지예수교 양진숙 봉사교통부장이 혈액관리본부 조남선 본부장에게 헌혈증서 및 헌혈기부권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2.5.10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수상

코로나19 혈액수급 비상상황에서 대규모 헌혈과 헌혈증 기증으로 국민에게 훈훈한 소식을 전한 신천지예수교회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은 지난 14일 ‘적십자 인도주의운동에 적극 참여해 민간의 생명보호를 위한 혈액 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헌혈자들의 숭고한 정신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헌혈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4일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왼쪽)이 신천지예수교회에 표창을 수여했다. 신 회장과 교회 측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대한적십자사 헌혈자의날 비대면행사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2.6.14
14일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왼쪽)이 신천지예수교회에 표창을 수여했다. 신 회장과 교회 측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대한적십자사 헌혈자의날 비대면행사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2.6.14

◆최단기간 최다헌혈 한국기록원 인증

이 같은 신천지예수교회의 행보는 헌혈과 관련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회는 단체헌혈로 ‘단일기관 최단기간 최다인원’이라는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총 3만 2324장(지난달 9일 이후 추가 기증된 헌혈증 포함)의 헌혈증을 기부하면서 ‘최다 헌혈증 기부’ 기록도 세웠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신천지예수교회로부터 헌혈증 사본과 명단, 기부증서 등을 제출받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사실확인을 거쳐 공식 최고기록 인증을 확정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전국 신천지 신도가 혈액 국가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어 뜻깊다. 무엇보다 생명나눔에 대한 신도님들의 고귀한 마음이 있었기에 최단기간 최다헌혈이라는 기록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16일 단일기관 최단기간 최다인원 헌혈 및 최다헌혈증 기부 기록으로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기록원 관계자(왼쪽에서 두번째)가 교회 측 관계자들과 함께 두 종목에 대한 인증서를 각각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6
신천지예수교회가 16일 단일기관 최단기간 최다인원 헌혈 및 최다헌혈증 기부 기록으로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기록원 관계자(왼쪽에서 두번째)가 교회 측 관계자들과 함께 두 종목에 대한 인증서를 각각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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