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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 ‘작계’ 수정한 북한… 전술핵 미사일 전진배치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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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in] 전방부대 ‘작계’ 수정한 북한… 전술핵 미사일 전진배치 수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밝혔다. 2022.6.23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밝혔다. 2022.6.23

구체적인 내용 공개 안해

북한군 전방부대 편제 의견도

남측 지도엔 통일부 ‘의도적’

北사흘째 군사회의 이어가는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추가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는 평가 속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관련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린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알 순 없지만, 올해 수차례의 대남용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과 맞물려 전술핵을 탑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최전방에 실전 배치하는 수순으로 가려는 내용이 담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 이틀째 당 중앙군사위 주재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전방)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 군사조직편제 개편 등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지도 밑에 해당 문제에 대한 연구토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문건으로 작성, 당 중앙군사위에 보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군사위 승인이 나면 실제 전방부대에 작전 임무가 추가되고 관련 작계가 수정돼 적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18차례의 도발에서 남측을 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단행한 바 있는데다 추가 핵실험이 소형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전술핵 개발과 관련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핵무기 탑재 가능한 미사일을 최전방 부대에 운용하는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최근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KN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전방 지역 실전 배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전술핵 관련보다는 남측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에 대응해 북한군 전방부대의 편제와 신무기체계 배치 등을 위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등 갖가지 의견이 맞서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작전계획 변경을 외부로 드러낸 것 자체가 이례적이며 한미에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이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한다. 어쨌건 북한이 대남 위협을 구체화하고 있는 건 분명해 한반도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형국이다.

◆北, 南동해안 지도 놓고 작전 설명

통신은 이날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리태섭 군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 앞에서 남측 동해안 축선이 그려진 작전지도를 걸어놓고 설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지도는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남측과 주한미군 배치 전력을 표기했을 것으로 추정돼 대남 압박용 노림수 아니냐는 분석이다. 통일부도 지도 공개는 의도적이라고 판단하는 등 향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복수 체제라는 점도 확인했다. 통신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들’이라고 언급해 이 같은 해석을 가능케 했고,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 양옆에 박정천·리병철 두 사람이 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집권 이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2인 체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4년부터 2020년 5월 리병철이 임명되기 전까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는 공석이었고, 리병철 임명 이후에는 1인 체제였다.

아울러 통신은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상전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이날도 회의가 계속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그제부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 중이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열린 건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약 1년만이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사실상 완료한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개최된 만큼 핵실험 관련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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