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HWPL 종연사, 내 삶의 일부… 종교 간 진정한 평화 가져올 것”
기획 특별기획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HWPL 재조명&인터뷰 <20>] “HWPL 종연사, 내 삶의 일부… 종교 간 진정한 평화 가져올 것”

ⓒ천지일보 2022.6.27
ⓒ천지일보 2022.6.27

네팔 평화를 위한 종교연대 쉬마 칸 의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 네팔지부는 활발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온라인을 통해 교류를 이어왔다. 그 중심엔 ‘평화를위한종교연대(IAP: Chairperson of Interfaith Alliance for Peace)’ 쉬마 칸 의장이 있었다. 그의 적극적인 협조로 7년여 기간 꾸준히 모임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는 네팔 범종교 연합단체와 이슬람교 여성 단체의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다. 본지는 쉬마 칸 의장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평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쉬마 칸 의장은 HWPL 종연사에서 토론식 경서비교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종교인들을 소개하는 한편 자신은 배우는 자세로 종연사 활동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는 1회 네팔 HWPL 종연사 모임에 참석해 종교대통합 협약서에 서명한 이후 자신이 약속한 대로 네팔 현지 평화행사 운영 및 종교지도자 섭외 등 종연사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 2015년 12월 20일 HWPL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2017년 9월 19일 평화 공로패를 수상했다. 그는 네팔에서 진행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공표 기념식과 평화만국회의 기념식 등 매년 HWPL이 진행하는 행사에 적극 참석하고 있다.

2017년 9월 18일 한국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 야외 본행사가 열린 가운데 칸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참석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제공:HWPL) ⓒ천지일보 2022.6.27
2017년 9월 18일 한국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 야외 본행사가 열린 가운데 칸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참석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제공:HWPL) ⓒ천지일보 2022.6.27

◆“악행, 경서 무지가 원인”

“종교적 이유로 폭력과 학대에 처해 있는 사람들과 경서에 무지함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종교지도자들이 영혼에 대한 좋은 가르침을 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종교의 가르침을 듣고 변화하고 행동을 개선하며 마음속에 종교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것이 제가 종교 평화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입니다.”

쉬마 칸 의장이 평화의 일에 대한 갖는 관심은 IAP의 목적과 동일했다. IAP는 네팔의 모든 종교의 평화, 화합, 공존을 위해 여러 종교가 연합된 단체로 서로 다른 종교의 여러 단체를 산하에 두고 있다. 주된 목적은 평화 메시지를 전파하고, 모든 종교가 존중 받게 하는 것이다. 또 종교 간 화합을 이뤄 소외되는 종교가 없게 하고자 한다. IAP는 네팔의 여러 종교지도자들을 모아 실질적인 평화 활동을 위해 노력하며 네팔 국가 차원의 평화 사업도 촉구하고 있다. 특히 각 종교 공동체 앞에서 종교 경서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에게 경서를 가르친다. 이는 칸 의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그간 칸 의장은 종교관련 단체들에서 일해왔다. 여러 단체에서의 경험은 종교 화합을 공감하는 기회를 줬다는 측면에서 칸 의장에게 좋은 토양이 됐다. 특히 그는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지역사회에 기여(구호활동, 교육, 여성인권 등)하고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이 특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칸 의장(오른쪽 아래)이 올해 5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93회 네팔 카트만두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에 참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6.27
칸 의장(오른쪽 아래)이 올해 5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93회 네팔 카트만두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에 참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6.27

◆“종교의 다른 이름은 ‘평화’”

칸 의장은 종교가 세계 평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봤다. 종교지도자들은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그는 “종교지도자들의 메시지로 많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종교의 다른 이름은 평화이다. 종교가 전쟁을 멈추고 세계 평화를 이루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 의장은 평화를 위해 HWPL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 활동에 참여해왔고 HWPL의 여러 세계적 행사에 참석했다. 네팔에서는 다양한 종교의 지도자들과 국가적 차원에서 여러 활동을 운영해왔다. 특히 HWPL의 기치 아래 네팔에서 종교, 사회 지도자들과 네팔의 학교에서 평화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운영해왔다. 그는 이 활동들이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칸 의장은 왜 평화에 대한 이같이 큰 관심을 갖게 됐을까. 그는 네팔의 마우리족의 분쟁(Mauris conflict)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족의 분쟁을 지켜본 그는 평화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먼저는 평화에 대해 교육하기 시작했고 종교 지도자들을 모아 각자의 공동체에 평화를 전하게 했다. 아울러 분쟁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왔다. 그는 “평화는 모든 사람, 모든 나라, 모든 공동체에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가 없다면 발전도 있을 수 없다”며 “평화는 필수적이며 평화 사업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평화 없이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2017년 5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종교 및 각계 지도자 모임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다양성을 통해 하나되기’에서 이만희 HWPL 대표와 참석자들이 서로 손을 마주잡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7
2017년 5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종교 및 각계 지도자 모임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다양성을 통해 하나되기’에서 이만희 HWPL 대표와 참석자들이 서로 손을 마주잡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7

◆HWPL과 동행, 종연사 네팔에 정착

칸 의장이 HWPL을 처음 알게 된 때는 지난 2015년이다. 이때 이만희 HWPL 대표를 알게 됐고, HWPL과의 동행이 시작됐다. HWPL 평화활동가들은 네팔 종연사 개설을 위해 2015년 4월 카트만두로 향했다. 11일 제1회 오프라인 네팔 카트만두 모임을 갖고 종연사 개설을 선포했다. 이때 칸 의장도 함께했다. 평화활동가들을 통해 칸 의장은 이 대표를 알게 됐고 HWPL의 목표, 헌신적인 평화 활동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이만희 대표의 연설을 듣고 그의 헌신, 평화에 대한 사랑,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이 대표의 연설과 평화의 일의 성과는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HWPL의 평화의 일의 결과물들은 저도 평화를 위해 움직이게 합니다. 네팔의 누군가가 저에게 왜 HWPL과 함께 하는지 물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저는 모두가 HWPL과 함께해야 한다고 답합니다. 저와 IAP는 HWPL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7년 9월 9.18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에 초청돼 한국에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그때 만났던 HWPL의 가족들이 그립다면서 HWPL에 대해 ‘매우 역동적인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처음 공항에 도착해 접한 수많은 HWPL 회원들의 환영을 시작으로 마지막 평화 연수원 만찬까지 국제적 규모의 모든 일정은 칸 의장에게 감동을 줬다. 또 매끄러운 프로그램 준비와 진행은 그를 놀라게 했다. 이후 그는 매년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으며, 행사 참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칸 의장은 “HWPL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모든 행사는 잘 조직돼 있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HWPL은 멈추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그의 머리 속에 인상 깊은 활동으로 남은 것은 네팔의 한 중학교에 DPCW 평화 벽화를 그리고 종교지도자들, 학생들과 발표했던 일이다. HWPL 네팔 종연사는 2017년 10월 30일 카트만두에 있는 야고드하라 바우드하 비드햐라야 중학교에서 네팔 종교평화 캠프와 제2회 네팔 DPCW 평화벽화 발표회를 진행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네팔 여성 무슬림 복지 협회(NMWWS)에서 약 5000명, IAP에서 약 50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HWPL 회원들을 보고 칸 의장에게 누구인지 물었고 그는 ‘평화의 사자들’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칸 의장도 기뻤고 특히 그의 기억에 남는 일이 됐다.

지난해 9.18 평화 만국회의 7주년 기념식에서 평화 공로상을 수상한 것은 그를 보람되게 만들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칸 의장을 포함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한국에서 보내온 평화 공로상은 그를 매우 행복하게 했다.

그는 HWPL과의 평화활동에 대해 “긴 여행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HWPL의 평화의 일이 계속돼야 한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특히 많은 청년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HWPL의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모두에게 본보기가 된다. HWPL에서 평화 사명자들이 하고 있는 일은 놀라운 일이다. 저는 HWPL의 일부이며 이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10월 30일 열린 제2회 네팔 카트만두 DPCW 평화벽화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평화벽화를 완성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7
2017년 10월 30일 열린 제2회 네팔 카트만두 DPCW 평화벽화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평화벽화를 완성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6.27

◆“가장 공감되고 인상 깊은 활동 ‘종연사’”

“저와 네팔 종연사팀은 오랫동안 토론을 해왔습니다. 저는 지금도 더 많은 네팔의 종교지도자들을 종연사에 초대하고 경서비교토론회가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경서를 비교하는 일은 정말 인상적이고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저는 종연사가 반드시 성공해 종교 간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종연사는 제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칸 의장이 HWPL과 활동하면서 가장 공감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은 종연사였다. 그는 “종연사는 서로의 종교와 경서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많은 나라에서 많은 HWPL의 봉사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이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네팔에서는 종연사 운영이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HWPL과 함께 추가적인 평화행사 개최를 희망했다.

2015년 4월 11일 개설된 HWPL 네팔 종연사는 현지의 큰 호응을 받고 시작했지만 개설 2주 후 암초에 부딪혔다. 4월 25일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종연사 운영이 일시 중단된 것. 하지만 돌파구를 찾았다. 같은 해 10월 24일 현 패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종연사가 시작됐다. 이후 진행된 종연사 모임은 올해 1월 기준 총 87회(온라인 85회, 오프라인 2회)가 운영되는 등 모임을 활발하게 지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칸 의장은 현재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종식 촉구 목소리를 냈다. 그는 “모든 나라에서 마치 도전과 같았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많은 곳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시리아 분쟁을 예로 들었다. 그는 “모두가 평화를 생각하고 전쟁을 멈춰야 한다. 특히 모든 종교지도자들이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2017년 5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종교 및 각계 지도자 모임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다양성을 통해 하나되기’에서 이만희 HWPL 대표와 참석자들이 서로 손을 마주잡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