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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로 드러난 연구실 현실… 항우연 노조 “처우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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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로 드러난 연구실 현실… 항우연 노조 “처우 개선해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지일보 2022.6.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지일보 2022.6.21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노동조합이 정부에 개발·연구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항우연 노조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누리호 2차 발사의 성취를 만들어 낸 것은 현장 연구자들인데 정작 남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출연연이나 공공연기관 대비 임금 수준이 낮고 시간 외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으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기계 부품이자 소모품일 뿐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며 “심지어 항우연조차 사천, 고흥 등 마구잡이로 옮기겠다는 정치인들에 의해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대한 언론의 상찬은 자기네들끼리 벌이는 잔치일 뿐”이라며 “현장 연구자들이 다른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구체적 요구사항으로 ▲초임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 및 시당 외 근무수당 보장 ▲삭감한 달탐사 사업단 소속 연구자 연구수당 정상화 ▲2021년도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지급 ▲우주개발사업 참여 기술용역에 대한 정규직 전환 ▲나로우주센터 운영비 확보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금은 인력과 기술이 흩어지지 않고 집중돼야 할 때”라며 “한국적 현실을 무시하고 현장의 반대에도 조직과 인력을 작위적으로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주의에 영합한 정치적 판단과 선심성 정책으로 국가 역량을 소모하고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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