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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신도’ 찾기 안간힘… 성공의 키는 ‘설교·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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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포커스] ‘흩어진 신도’ 찾기 안간힘… 성공의 키는 ‘설교·말씀’에

ⓒ천지일보 2022.6.29
ⓒ천지일보 2022.6.29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풀어진 ‘신심(信心)’을 다시 조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는 해방됐지만 이미 온라인 활동에 익숙해져 버린 신자들의 발길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언 일병.’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는 현장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신도들을 이같이 칭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인 한 대위가 전장에서 ‘제임스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한 일병을 찾아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사투를 빗댄 것인데, 이같이 교회 밖으로 흩어진 성도들을 찾아 다시 교회에 출석하도록 독려하자는 프로젝트다.

교회 측은 “코로나라는 총성 없는 전쟁 동안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보며 코로나의 포로가 됐다”며 “미출석 신도가 라이언 일병이 돼 우리의 구출을 기다리고 있기에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 교회는 각 교구별로 미출석 신도의 가정을 방문, 손편지와 말씀 엽서 등 선물을 전하며 출석을 권면했다. 또 나오지 않는 신도들의 출석을 바라며 ‘애간장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엎어 놨다. 모두가 고통받는 가운데 ‘종교시설’도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펴낸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지난해 성당의 일요일 미사 전체 참여율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절반에 불과했다. 불교계의 경우, 대부분의 사찰이 코로나19로 사실상 폐쇄에 가까운 조치를 받았으며 정기적인 일요법회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 통계 산출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교회’는 코로나 감염 및 전파의 위험지대로 지목되며 대면 예배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받았다. 대면 예배가 제한되면서 기존 신도는 떨어져 나가고 새 신도는 모집이 안 되는 상황 속에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개신교는 코로나19 방역조치를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과 일부 목회자의 정치적 행보로 사회적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전후 한국 교회 호감도 변화’에 관한 교계의 한 조사에서 절반 넘는 응답자(52.6%)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매우 나빠졌다’가 35.9%, ‘약간 나빠졌다’가 16.7%였다. ‘좋아졌다’는 3.4%에 불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신도들의 교회 출석률은 심상치가 않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가 일상 회복단계에서 60~70%의 수준의 현장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한국교회 코로나 추적조사 결과’ 보고서에도 이 같은 지표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된 이후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온라인 예배 포함)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학교의 경우 예배 참석률이 거리두기 해제 후 43%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한국 교회 변화에 대해서는 ‘출석 교인 수 감소(46%)’라고 응답한 목회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소형교회 어려워짐(34%)’, ‘교회 학교 학생 감소 가속화(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성장 세미나, 컨설팅 제공 등 코로나19에 따른 교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총회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교회 학교 참석률을 높이기 위한 교회 차원의 대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교회에 복귀하지 않는 신도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도들이 본인 출석 교회뿐만 아니라 여러 교회 설교를 듣는다는 점이다.

지난 1개월간 타 교회 온라인 예배·설교를 들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55%였으며 이 가운데 56%는 2개 교회 이상의 온라인 예배·설교를 들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들이 출석교회 목회자의 설교를 다른 목회자와 비교하며 듣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목회자가 신도들에게 설교 등으로 영적인 도움을 주는데 더욱 전념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구소 관계자는 “목회자들이 흔히 ‘설교에 목숨을 건다’고 하는데 이제 정말 설교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그렇지 않다면 신도들이 자기 목회자에게 실망해 다른 교회로 떠나거나 몸만 교회에 두는 성도들이 늘어날 것이다. 이래저래 코로나19로 인해 목회자가 짊어질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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