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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문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 “서로 배려하면 세상은 바뀌어요”
문화 문화일반 인터뷰

황종문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 “서로 배려하면 세상은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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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문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이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07

황종문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 인터뷰

48년간 봉사 위해 헌신… 전국 봉사자 시상

환경보전, 자원정화 활동도 발벗고 ‘앞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시나 ‘마음’이겠다. 남을 돕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우러나와야 진정한 봉사가 된다. 그런 진심은 또 다른 이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 마음의 빛이 모이고 모이면 사회 속의 어두운 부분까지도 치유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남을 배려하고 봉사로 세상과 소통해 가는 이가 있다. 바로 ‘황종문(68)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이다. 48년을 오직 봉사를 위해 헌신해 온 그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봉사하는 마음 함께 모아야”

황 회장이 활동하는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는 2013년 전국 100여개 봉사단체와 동남아시아 14개국 회원으로 설립된 봉사단체다. 휴머니즘을 갖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설립됐다.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는 34년간 전국 77개 미용건강단체가 모인 ‘국제미용건강총연합회 올림픽대회’의 종주국으로, 국제적 봉사활동과 각자의 재능기부로 봉사해 매년 전국의 봉사자들에게 부분별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사)녹색환경운동연합 명예회장, 국제생활건강괄사협회 회장,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 회장, 국제휴머니티총연맹 부총재, 대한민국 최고기록인증(청혈괄사 최고기록), 도전월드봉사단 회장 등 그에겐 다양한 직함이 있다. 

특히 ‘자연환경보전’과 ‘자연정화활동’에 주목한다. 대구권에서 환경운동을 할 정도로 이 시대에 얼마나 환경보전이 중요한지를 알려왔다. 황 회장은 “지금은 지구온난화 시대다. 쓰레기 분리수거 등 꾸준한 정화 활동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갖게 하려고 우리는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며 힘줘 말했다. 

실제로 한국도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꿀벌 개체 감소를 들 수 있다. 양봉농가에 따르면, 전국에서 77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사라졌다고 한다. 환경오염으로 기후 변화가 찾아왔고, 개화 시기 불안정으로 꿀벌의 활동기간이 줄면서 생존 위협까지 받는 것이다. 

현재 단체의 활동으로 시민들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에겐 아직은 부족하다. 황 회장은 “갈수록 자연이 오염되어 가지만, 현실 체감은 적은 편이다. 환경이 더 파괴되면 되돌릴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함께 마음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골 촌놈, 도시 상경 후 신심(身心) 단련

황 회장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1975년부터다. 어느덧 48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부모님의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중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학교에 다녔다. 그 시절 그는 경상도 말투를 썼고, 학교에서 노래를 잘 부르지 못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이 보기엔 영락없는 ‘시골 촌놈’이었다. 그래서 놀림도 잘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마음이 건강해져 가니,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었다.

훗날 그는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했다. 체육관이라보니 종종 아이들이 부상당기도 했다. 지압도, 치료도 그에겐 중요한 일이었다. 그때부터 대체의학인 ‘침술’에 관심을 갖고 배웠다. 어느새 그의 실력은 입소문을 탔다. 몸이 약한 동네 어르신들도 그를 찾아오는 것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레 그의 인생에서 재능기부가 시작됐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봉사자들이 힘을 합치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황 회장과 뜻을 모으는 이들이 하나둘씩 늘어났다. 현재 그가 활동하는 단체는 소속 회원들의 순수 자비로 운영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회원들이 있기에, 상생과 배려가 무엇인지 주위에 본이 되고 있다.

◆‘78 대 22’ 법칙 외치다

과거 그는 섬유 계통 분야에서 사업을 크게 했다. 하지만 직원에 의해 불미스러운 일이 휩싸였고, 사업이 실패해 심적 고통을 받게 된다. 어쩌면 그것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아니었을까. 그 시절 그는 사람의 마음이 돈보다 훨씬 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현시대에서는 사익(私益)이 중요시된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이도 많다. 황 회장은 이런 시대일수록 ‘78 대 22’ 법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법칙은 세상 곳곳에서 적용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바다와 육지의 면적 비율이 ‘78 대 22’이고, 사람의 인체도 수분과 수분을 제외한 비율이 ‘78 대 22’다. 가로•세로 각각 10㎝ 정사각형 안에 원을 그려도 비율이 ‘78 대 22’가 된다. 황 회장은 “세상의 이치와 같이, 삶 속에도 78%는 자신을 위해, 22%는 남을 위해 산다면 밝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흔히들 ‘돈이 있어야 봉사를 할 수 있지 않냐’고 그에게 물어오고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지닌 재능이 다르며, 재능기부로 얼마든지 봉사가 가능하다고 그는 말한다. 예컨대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도 봉사인 것이다. 이처럼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게 베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었다.

황 회장도 서울, 원주, 대구 등을 다니며 수시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괄사(刮痧) 봉사’ 시술로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공식 인증한 대한민국 괄사 명인이기도 하다. 괄사란 우리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막힌 혈을 뚫어 순환시켜 질병을 예방하는 가정요법이다.

그는 앞으로도 봉사와 함께하는 삶을 꿈꾼다.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며 농어촌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봉사를 하길 원했다. 이처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고 미래를 계획하는 그는 참된 봉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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