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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도 더위도 식혀줄 공연이 시작됐다
문화 공연·전시

엔데믹도 더위도 식혀줄 공연이 시작됐다

뮤지컬부터 실내악축제까지 다양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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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지컬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제공: (주)팝뮤직, (주)T2N미디어) ⓒ천지일보 2022.07.08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엔데믹(endemic) 이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이다. 엔데믹이란 어떤 감염병이 특정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또는 그런 병을 가리키는 말로 영어에서는 ‘풍토병’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새 의미로 쓰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엔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잠시 활기를 찾는 듯 보였던 전시․ 공연계가 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주춤하더니 다시금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장대비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연 소식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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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오는 8월 1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을 확정 짓고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제공: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천지일보 2022.07.08

먼저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오는 8월 16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전쟁 중인 러시아를 배경으로 서유럽 음악의 전통을 이으면서 러시아 민족의 색을 입힌, 국경 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 차이코프스키와 문학잡지 편집장인 안나가 만나 음악작업을 함께하며 서로 마음 속의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과 문학을 통해 교감하는 이야기다. 

작품은 차이코프스키, 안나, 세자르, 알료샤가 있는 현실 세계와 오네긴, 타치아나가 있는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속 세계 그리고 클라라와 프리츠가 있는 ‘호두까기 인형’ 속 세계가 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며 현실과 작품 속 세상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창작 뮤지컬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음악가인 차이코프스키를 다룬 이번 작품은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그의 음악과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프리미엄 스토리텔러 그룹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원작 드라마는 2020년 2월 16일 최종회 평균 21.7%, 최고 24.1%의 시청률을 달성,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내 4차 한류 붐을 비롯해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는 등 지금까지도 큰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재미를 전할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로 판타지 로맨스 장르 뮤지컬의 새로운 획을 써 내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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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밤도깨비' 상영회 (제공: 예술의전당) ⓒ천지일보 2022.07.08

예술의전당도 여름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야외에서는 지난 2일 3년 만에 재개해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는 ‘밤도깨비’ 상영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 19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야외에서 아트마켓, 주류와 함께 순수예술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애(愛)술인축제가 열리며 예술의전당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예술의전당 기획 프로그램인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이 자유소극장에서 개최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하며,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땀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여름음악축제 또한 음악당 전역에서 펼쳐진다.

기획 프로그램뿐 아니라 예술의전당 곳곳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각양각색의 취향을 두루 만족할 각종 공연·전시들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오페라극장에서는 뮤지컬 ‘데스노트’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는 예술의전당이 직접 초청한 지역 우수 공연 4편(▲연극 ‘청년, 윤봉길’ ▲오페라 ‘처사 남명’ ▲발레 ‘신데렐라’ ▲연극 ‘그날, 그날에’)이 차례로 올라간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展,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특별전, 영국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展이, 한가디자인미술관에서는 패션사진의 대가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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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실내악축제 (제공: 서울돈화문국악당) ⓒ천지일보 2022.07.08

악기별 대표 앙상블이 무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2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실내악축제’도 마련됐다. 오는 8월 10~21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일요일에 진행되는 ‘실내악축제’는 찰현악 앙상블, 탄현악 앙상블, 관악 앙상블, 혼합 편성 실내악, 대편성 실내악 등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구성으로 무대를 꾸민다.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를 선보이는 ‘실내악축제’는 자연음향 공연장 특성에 적합한 곡을 통해 국악기의 독특하고 섬세한 앙상블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한국 전통음악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 국악 실내악곡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무대로써 다양한 악기 편성의 실내악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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