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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뛰어든 건설업계들… 왕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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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라이프-건설] ‘도시정비사업’ 뛰어든 건설업계들… 왕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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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제공: 현대건설) ⓒ천지일보 2022.07.09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건설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도시정비사업’을 들 수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100일 내로 ‘250만호+α’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고,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을 위해 정비사업의 걸림돌로 꼽혔던 분양가상한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등 제도를 손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은 정비사업 이슈에 대해 모아봤다.

◆현대건설, 창사 최초 도정사업 ‘7兆 수주’ 목전

현대건설이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사업과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수주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6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6조 9544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부문 ‘7조 클럽’ 달성을 기정사실화 했다.

현대건설은 연초부터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며 빠른 수주고를 올려 상반기만에 7조원 수주 달성을 앞두고 있다. 또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입찰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은 물론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최고기록 경신을 목표하고 있다.

먼저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보면 해당 단지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 296 일원 공동주택 1329세대 규모의 노후 단지다. 현대건설은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하 4층, 지상 25층(신축부 25층, 기존주동 16층) 공동주택 1444규모로, 세대당 16.5~26.4㎡ 늘어난 69.4~122.3㎡의 중형평형 단지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또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 302-1204번지 일원 13만7429㎡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2615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주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조기에 경신하며 저력을 보여준 현대건설은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사업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에 이어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사업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6조 954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부문 ‘7조 클럽’ 달성을 기정사실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도시정비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졌고 올해도 하반기에 예정된 사업지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선택에 보답하고 내년에도 주요 랜드마크 등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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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제공: GS건설) ⓒ천지일보 2022.07.09

◆GS건설, 도시정비 ‘3兆’에 리모델링 연구소까지

GS건설이 최근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올해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또 국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연구 조직을 만들어 아파트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6월 26일 열린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금정구 부곡동 279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9개 동 2008세대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6438억원이다.

앞서 지난 1월 6224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이촌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 부산 구서5구역, 불광5구역, 광주 산수3구역 등 전국 각지에서 총 8건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총 3조 2107억원이라는 수주액을 기록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조원이 넘는 도시정비 수주액을 기록하며, 도시정비 강자로서 입지를 한번 더 확인했다”며 “올 상반기에만 벌써 3조의 수주액을 달성하게 됐는데, 하반기에도 순수 도시정비사업 외 리모델링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수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리모델링Lab’을 신설해 선제적인 기술·공법 검토와 요소기술 연구 및 성능 검증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재건축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공사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건물 구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고객의 주거성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GS건설의 ‘리모델링Lab’은 리모델링의 설계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기존 건물의 구조안전성 및 시공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사전 기술 검토를 바탕으로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공법을 개발해 구조 안전성과 주거성능 확보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철거와 보강공사를 하는 리모델링의 특성상 시공전 사전 기술 검토는 리모델링의 사업성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다. GS건설은 리모델링Lab을 통해 사전 기술검토 지원과 최적화 공법을 제안함으로써 추후 사업 추진 시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줄여 공사비 증액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수직증축, 철거안전성 및 주거성능 확보 등 리모델링 관련 요소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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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대전 도마 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제공: DL이앤씨) ⓒ천지일보 2022.07.09

◆DL이앤씨, 정비사업 1兆 돌파… “수익성 사업 집중”

DL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달 4일 대우건설과 함께 총 사업비 7255억원 규모의 ‘대전 도마 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 지분은 45%로, 수주금액은 3265억원이다.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317-139번지 일대에 공동주택(지하 3층~지상 32층, 총 25개동) 271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총 1조 2,543억원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1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 109-1번지 일대에 위치한 ‘남서울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기지개를 켰다. 이 사업의 수주액은 2444억원 규모다. 이어 지난 2월 도급액이 6183억원에 달하는 ‘대구 수성1지구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지난달에는 651억원 규모의 ‘서울 영등포 당산 현대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확보하며 분위기를 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설 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담보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꾸준히 나설 계획”이라며 “도시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옛 대림산업의 건설사업부다. 지난해 1월 1일부로 지주사 DL을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건설 부문 인적 분할 과정을 통해 설립됐다. 마창민 대표는 기업분할 당시 초대 수장으로 낙점된 바 있다.

마 대표는 취임 첫해인 2021년 목표했던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할 가운데 신사업을 확장하며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는 마케팅 전문가답게 DL이앤씨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드림하우스’가 대표적이다.

DL이앤씨는 마 대표의 리더십에 힘입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를 늘려가고 있으며 작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 81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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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사업으로 추진된 개포 더샵 트리에 전경. (제공: 포스코건설) ⓒ천지일보 2022.07.09

◆포스코건설, 압도적 역량으로 리모델링 업계 선도

각종 규제로 재건축사업이 더뎌진 오늘날 상대적으로 빠른 추진이 가능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주요 골조를 유지하면서도 구조, 기능, 미관, 거주 환경의 개선을 위해 건축물을 개량하거나 새로운 성능을 추가 또는 변경하는 사업이다.

특히 아파트 리모델링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중 포스코건설의 선전이 돋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25개 단지, 약 4조 6000억원을 수주해 업계 최다 수주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송파 가락쌍용 1차(2085억원), 수원 삼성태영(2858억원), 용인 수지동부(1778억원), 용인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1927억원)에 이어 신도림 우성 3·5차에 이어 산본개나리 13단지까지 수주함으로써 공사금액 기준 총 1조 3923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2385억원)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 2월 국토교통부 산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주관하는 ‘그린리모델링 예비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정에 따라 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와 사업을 하게 되면 금융혜택의 장점이 있다.

층간소음 기술 개발에도 포스코건설의 노력이 엿보인다. 지난해 3월 석·박사급 전문인력 16명이 참여하는 ‘층간소음 해결 TF’를 신설해 리모델링의 분야에서 층간소음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초부터 ‘1기 신도시 수주 추진반’을 신설해 분당, 일산, 평촌 등 입주 30년이 도래하는 1기 신도시에서 추진되는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가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도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축적한 설계·시공기술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의 리모델링 사업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리모델링사업의 특성상 시공사의 역량과 수행경험이 사업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만큼 서울,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포스코건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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