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안전에 안심 더하고 꿈 디자인하는 인천교육 실현”
전국 인천/경기 인터뷰

[인터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안전에 안심 더하고 꿈 디자인하는 인천교육 실현”

안전·건강 위해 체육 활동 강화
소통·공감·연대 현장형 교육감
과밀학급 해소 적기 학교 신설
장거리 통학 교통비 지원 마련
2기 출범 위한 교원연구비
다문화 학생 언어 주말학교
장애학생 위한 ‘특수학교’ 설립
초등 국·수 1수업 2교사제

image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도 교육감이 향후 4년 간 공약 5대 역점 사업에 대해 밝히고 있는 모습.(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22.07.1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안전이 없이는 배움이 없다는 신념으로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이 없이는 배움이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8기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인천에서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도 교육감은 늘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말 중 하나가 ‘우공이산’이라고 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소통을 바탕으로 한 공감과 연대가 꼭 필요하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소통과 공감과 연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개인의 경험이나 노력만으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게 됐다. 산을 옮기기 위해서는 구성원과 소통하며 함께 연대해야 하기에 앞으로 인천교육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형 교육감이 되겠다”고 평소 철학을 전했다. 

도 교육감은 취임 소감에 대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저의 노력과 진정성을 평가하고 다시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 시민들과 함께 ‘세계를 품은 더 큰 인천교육’으로 학생성공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은 현안이 있지만 우선 학교신설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지역별 주민소통위원회 개최, 학교 시설 개방 대책 마련 등 시민들에게 전달받은 소중한 의견을 우리 교육청에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서둘러 준비했다.

교육회복 사업은 정상등교를 시작한 5월부터 3개월이 골든타임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중요성이 부각된 안전과 건강 문제해결을 위해 체육 활동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스포츠클럽대회도 개최했다. 사회성 함양, 심리정서 문제는 물론이고 학생 체력문제까지 교육회복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5대 공약 중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있는게 있다면.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교육,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등 5대 역점 사업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 이중에서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교육’을 맨 앞에 내세웠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안전이 없이는 배움이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다. 

우선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낀 점 등을 바탕으로 감염병, 등굣길, 급식, 학교폭력 등에 대한 종합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방역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돌봄과 학력향상 등 학교가 책임져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여건도 만들겠다. 

-과밀학급 해소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적기에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피스텔에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 유발률에서 차이가 생겼다. 학생은 있지만 학교를 신설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국회의원들이나 교육부 등에 문제가 있음을 알렸고 작년 6월에 개선됐다. 이젠 오피스텔에도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한다.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항상 분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학급당 28명씩 해서 672명이 학생 유발률이 나와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올릴 수 있었다. 인천교육청에서는 도시계획을 근거로 중앙투자심사가 가능하도록 지속해서 제도개선을 요구했는데 최근 교육부에서 개정을 했다고 보고 받았다. 그동안 아파트 입주시기와 학교 개교 시점에 차이로 일정 기간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젠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 신설 외 증축과 학군 조정이나 배정 기준의 변경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도 용역이 진행 중이다. 통학환경에 불편함이 있거나 학교 신설이 늦어져 통학거리가 먼 경우에는 통학버스나 교통비를 지원하는 대책을 수립할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은 송도와 용현, 청라, 동구, 용유, 검단, 오류지구 등 지역별로 소통위원회를 우리 주민들과 함께 구성해 처음부터 해소될 때까지 함께 논의하고 풀어갈 것이다.

image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왼쪽 노란잠바)이 지난달 18일 인천바로알기 인천길탐방 가족 프로그램 행사인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섬소풍' 장봉도에서 학생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22.07.15

-교사들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은.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창의적인 배움을 디자인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난 4년 임기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기 출범을 앞둔 지금은 그동안의 지원에 더해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교원의 연구활동은 직위 등과 무관하게 지속해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연구비에 차등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게 저의 확고한 생각이다. 교원 연구비를 상향 조정해 일괄 지급하고, 부장수당 인상, 벽지수당 현실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또 모든 학교 사서교사와 교육복지사 배치도 추진하고 선생님들과의 소통과정을 거쳐 교원 가산점 등 인사제도도 개선해 가겠다. 방학 중 일직성 근무는 교육청 차원에서는 이미 폐지를 권고했다. 

-기초학력 저하 문제의 해결 방안은.

최근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많이 거론되는데 사실 기초학력에 대한 평가는 공식적인 전국지표 없이 학교단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작년에 한 번 코로나로 인해 기초학력이 다소 낮아졌다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다. 이는 코로나로 등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타난 전국적인 공통현상이다.

인천교육청은 전면 표준화나 일제고사 부활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학력을 진단하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기초학력 전담교사, 학생맞춤형 AI튜터 시행을 통해 세밀하게 접근하겠다.

학생과 전문가가 1:1 멘티 멘토가 돼 학생을 지원하는 1000명의 멘토단 구성할 생각이다. ‘초등학교 국어·수학 1수업 2교사제 강화’ 등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다문화 학생을 위한 ‘이중언어 주말학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하겠다. ‘느린 학습자’ 지원을 위해서는 ‘민·관·학 기초문해력 프로그램’과 ‘배움이 자라는 학력 튼튼 여름·겨울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학부모‧학생들에게 당부 말씀

다시 한 번 우리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주신 인천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인천교육, 아이들이 결대로 성장하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겠다. 세계를 품은 더 큰 인천교육으로, 학생성공시대를 만들겠다. 학생, 학부모, 시민, 교직원 여러분도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 

도성훈 교육감은 1985년 고교 교사로 첫 부임한 뒤 30여년 간 교육계에 몸을 담았다. 전교조 인천지부장 등을 역임했고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image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3월 22일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일상 속 자원 재순환을 통한 탄소중립과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제공: 인천시교육청) ⓒ천지일보 2022.07.1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