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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출발점에 선 LG에너지솔루션… 목적지는 수익성 No.1 기업
특집 기업

[비즈라이프] ‘100년 기업’ 출발점에 선 LG에너지솔루션… 목적지는 수익성 No.1 기업

제품·고객·생산·미래 갖춘 기업
고객에 신뢰·사랑받는 것 목표
10년간 5조 3000억 R&D 투자
미래 시장 선점 및 점유율 확보
매출 대비 R&D 비중 4%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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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5각(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생산체제 현황.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천지일보 2022.07.2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술력과 인프라 등을 고루 갖춰 올해 1월 27일 상장됐다. 이로써 다시 출발점에 선 LG에너지솔루션은 100년 기업으로의 첫발을 뗐다.

1992년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2차 전지 관련 연구를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꾸준히 도전과 혁신 역량을 쌓아왔다. 그 결과 기술과 제품, 고객, 생산능력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는 ‘4박자’를 고루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도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QCD: Quality·Cost·Delivery)를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기술 분야 등 2만 2900여개 특허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5조 3000억원을 R&D 투자에 쏟았고 그 결과 소재와 공정, 핵심기술 분야에서 2만 2900여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또 전 세계 3300여명의 R&D 인력이 포진해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셀 뿐만 아니라 배터리 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의 특허를 벗어나 신규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표현되는 많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 중이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줄여주는 더블 레이어(Double Layer) 코팅 기술을 비롯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소형부터 대형까지 원통형, 각형, 파우치 등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구 가격대 및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도 LG에너지솔루션만의 강점이다.

◆혁신 기술 확보 위한 전방위 노력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1836억원에 이르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로 분사 후 최초로 4% 돌파했다. 작년 연구개발비는 6540억원,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7% 수준이었으며, 분사(2020년 12월 1일 분사) 전인 2020년에는 42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하며 전지사업부 매출 대비 3.4%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만 2900여개의 세계 최다 특허 등을 토대로 최근 전고체, 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스마트팩토리 구현 등 전방위적인 R&D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실제로 이를 위한 R&D 관련 인원도 대폭 확대 중이다. 2020년 12월 출범 당시 7524명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9564명으로 임직원 수가 2000여명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2000여명 중 R&D 관련 인력 비중이 가장 많고 이 중 상당수가 차세대 배터리 및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관련 인력으로 알려졌다.

내부 인력 채용뿐만 아니라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배터리 혁신 기술 발굴을 위한 ‘배터리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2021(BIC 2021)’을 개최했다. 지난 6월에는 독일 뮌스터 대학 내 배터리 연구센터인 MEET(Münster Electrochemical Energy Technology)와 독일 국가연구기관 헬름홀츠 연구소 뮌스터 지부(HI MS)와 함께 FRL(Frontier Research Lab)을 설립해 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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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2에 참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모델들이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 배터리(왼쪽)와 원통형 배터리(오른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천지일보 2022.03.17

◆글로벌 생산체계 및 양산 경험 풍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25일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GM과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투자액 3조원(26억 달러), 연 생산 규모가 50GWh에 달하는 대형 생산공장이다. 양사는 앞서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네시주에 제2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었는데 이번 제3공장을 포함하면 연 생산능력은 120GWh에 달한다. 

글로벌 2차전지 기업 중 가장 많은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큰 경쟁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합작 공장 외에도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단독 및 합작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현지 정책 및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관련해 “근거리에서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고, 기술지원 등 고객 밀착 현지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경험은 향후 폭발하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조 20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전년 대비 75% 증가한 약 7조원 수준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공장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 진행으로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능력을 올해 말 200GWh 수준에서 2025년 기준 52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에는 북미 지역에서 GM JV 확대, 스텔란티스 JV 추진 등을 통해 생산공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로 기존 오창, 중국,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 현대 JV 공장도 운영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고객사를 보면 전기차 배터리에서는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 볼보, 르노, GM, 포드,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갖추고 있다.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다이슨, LG전자, 보쉬, 고고로, 스탠리블랙&데커 등,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는 비스트라, 테라젠, 선런, 오므론, SERCAPITAL 등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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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천지일보DB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ESG 경영 박차

글로벌 주요 기업 경영활동의 최대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업계 최초로 RE100, EV100을 동시에 가입하며 친환경 경영 활동의 의지를 내비쳤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제품 개발 및 원재료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인적자본 및 다양성 측면에서 국가와 성별,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 “호칭 ‘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성과 창출에 방해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없애고, 임직원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에 나서고 있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며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을 주제로 총 6가지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권 부회장이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해 취합한 건의사항 및 업무 개선 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직급·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권 부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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