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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나오 주민, 분쟁 40년 만에 함께 걷다… “HWPL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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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과 민다나오<4>] 민다나오 주민, 분쟁 40년 만에 함께 걷다… “HWPL 중재”

인류는 그간 하나 되지 못했다. 전쟁도 막을 수 없었다.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선 전쟁으로 인한 아픔·고통·죽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 ‘위 아 원(We are one, 우리는 하나)’을 외치며 전쟁을 종식 짓고 실질적인 평화를 이뤄가는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세계적인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이만희 HWPL 대표의 평화 행보 가운데 국제사회가 주목한 사건을 사진과 글로 엮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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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시와 코타바토시에 열린 평화걷기대회 참석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HWPL, 매년 5월 25일 세계평화선언기념 평화걷기대회 진행

필리핀 민다나오 시민들에게도 전파… 자발적 참여 이끌어내

2014년 민다나오 주민·학생 1만 2천명 거리서 ‘평화의 행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평화 걷기 대회, 출발!”

2013년 5월 25일 3만여명의 국내외 청년들이 대한민국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 모였다. 이들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이만희 대표의 힘찬 외침과 함께 전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평화를 촉구하는 평화의 행진을 시작했다.

이만희 대표는 평화를 바라는 청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세계평화선언문’을 발표했고, 이를 계기로 세계 청년과 여성들은 매년 5월 25일에 세계평화선언 기념 평화 걷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의 주인공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하나가 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 것이다.

3만여명이 동참한 이 거대한 움직임은 바다를 건너 필리핀 민다나오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또 하나의 ‘평화의 기적’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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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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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 모인 시민들. (제공: HWPL)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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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평화걷기대회 시작을 알리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14년 1월 24일 HWPL과 민다나오 주립대 학생들, 청년 단체, 종교 지도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평화 걷기 대회를 진행했다. 이는 평화를 향한 민다나오 시민들의 의지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필리핀 언론은 이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평화로운 민다나오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는 민다나오 평화협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평화협정 이후에도 HWPL은 민다나오 현지의 평화정착을 위해 행진을 지속했다.

민다나오 평화협정 체결 6개월여가 지난 2014년 8월 11일 민다나오 주민 1만 2000명이 잠보앙가시에서 열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한 평화 걷기 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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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잠보앙가시는 2013년 9월 이슬람단체와 정부군과의 충돌로 민간인 12명을 포함해 138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이슬람-가톨릭 종교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이슬람-가톨릭 주민들이 함께 평화 걷기 대회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걷기 대회 이후 이만희 대표는 이사벨라 잠보앙가 시장, 눌버트 사하리 따위따위주 주지사 등 정부 인사, 펜다툼 라하 밧자오 원주민 대표, 민간단체 대표, 각 종단 대표와 함께 전쟁을 끝내고 영구적 평화를 이루겠다는 평화협약식을 진행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5년 5월 25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제2주년 세계평화선언 기념 평화 걷기 대회’가 마긴다나오 주 불루안에서 HWPL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지역 내 가톨릭 및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정치인, 군인, 경찰 등 민다나오의 주요 지도자들과 시민까지 3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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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시와 코타바토시에 열린 평화걷기대회 참석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특히 평화의 메시지를 든 정부 관계자와 MILF 대표단이 함께 평화의 행진에 동참해 민다나오의 평화를 위한 조화로운 발전 양상을 보여줬다.

2017년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 국가(ISIS) 산하의 마우테 그룹이 마라위 시를 공격해 점령했고, 약 5개월간 정부군과의 교전 끝에 도시를 되찾았지만 1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픔과 고통으로 인해 절망에 빠질만한 상황이었지만, 평화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가진 이들의 열정과 HWPL의 평화 사업을 막을 수는 없었다. 2018년 5월 25일 HWPL은 민다나오 마라위 시의 사회적, 정서적 치유를 위한 ‘평화를 위한 연대 걷기’를 진행했다.

민다나오 거리에선 전통의상을 입은 시민들과 청바지를 입고 책가방을 둘러멘 학생, 티셔츠를 입고 깃발을 든 시민들이 질서 있는 모습으로 평화의 행진을 시작했다. 군복을 입고 ‘Peace(평화)’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는 군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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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걷기대회. (제공: HWPL) ⓒ천지일보

흥겨운 타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은 차량 위에서 대열을 이끌었고, 그 앞에선 치어리더들이 분홍색 옷을 맞춰 입고 행진했다.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고,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이들도 있었다.

같은 시간, 마라위 시 민다나오 주립 대학교에서도 ‘마라위 평화 연대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Peace(평화)’ 알파벳 모양의 풍선을 손에 든 청년들이 행진을 진행했고 그 뒤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또 다른 청년들이 대열을 이뤄 행진했다. 히잡을 쓰고 행진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같은 날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와 코타바토 시에서는 ‘제4주년 세계평화선언 기념 평화 걷기 대회’가 열렸다. ‘We Love PEACE(우리는 평화를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손피켓을 든 시민과 평화를 상징하는 새인 비둘기를 형상화한 피켓을 든 아이들도 걷기 대회에 동참해 평화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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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시와 코타바토시에 열린 평화걷기대회 참석자들. (제공: HWPL)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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