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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권재찬, 9월 14일 항소심 첫 재판… 1심서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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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권재찬, 9월 14일 항소심 첫 재판… 1심서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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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낸 중년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유기를 도운 공범마저 살해한 권재찬(52)이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권재찬(53, 남)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는 9월 열린다. 강력범죄를 반복하는 권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항소심 재판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권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9월 14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검찰은 권씨의 살인 중 1건을 강도살인이 아닌 일반 살인으로 판단한 1심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첫 공판에선 항소인의 항소 이유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이 사건은 권씨와 검찰 양측이 나란히 항소해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무기금고 이상의 형량이 선고될 경우 피고인은 항소와 상고를 포기할 수 없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권씨는 A씨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현금 450만원을 인출하고 1100만원 상당의 소지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씨는 다음날인 5일 오후 A씨의 시신을 유기하고 현금을 인출하는 데 도움을 준 공범 B씨(40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당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살인사건이 법률상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하고 수법이 잔인해 권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권씨가 A씨를 살해하기 전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미리 알아낸 점과 11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까지 빼앗은 점 등을 토대로 사전 계획하에 금품을 노린 계획적 범죄로 판단했다. 또 권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도 살해한 것으로 봤다. 

지난달 1심은 “피고인은 강도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만기출소 후 3년 8개월 만에 다시 또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실히 살아가지도 않고 교화나 인간성도 회복할 수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2003년 권씨는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때려 살해한 뒤 32만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잡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력이 있다.

또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강도 혐의는 부정하지만 살인 혐의는 인정하고 있어 오판의 문제가 없고, 동일 범행의 재발을 막기 위함”이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사례는 2019년 11월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범 안인득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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