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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신규 발열 ‘0명’이라는 北… 신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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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in] 이틀째 신규 발열 ‘0명’이라는 北… 신뢰할 수 있나

사망자 소식 25일째 없어
北 발표에 전문가 의견 분분
북 “코로나‧보통감기 구분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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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 평양에서 이동봉사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이동이 제한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지난달 10일 보도했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장 북한의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두고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낮은 치명률 등을 근거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 주장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북한이 발표한 발열자는 거의가 코로나19가 아닌 수인성 전염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맞부딪혔다.

◆北, 신규 발열 제로… 누적발열 477만여명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없고, 이 기간 28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전날에도 0명 통계를 발표한 것이다.

신규 사망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 281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77만 2563명은 완치됐고, 0.004%에 해당하는 176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의 일일 신규 발열 환잔 규모는 지난달 15일 기준 40만명에 육박했으나 지난달 27일 10만명 아래로 내려간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러다가 1천명대 아래로 줄었고, 100명대 밑으로 떨어지더니 현재는 0명이 된 상태다.

◆“신뢰 어려워” vs “코로나 아닌 수인성 전염병”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의 통상의 경우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5만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한편에선 북한의 그간 발표 내용을 비춰볼 때 유열자들의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닌 수인성 전염병 감염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북한의 매우 낮은 치명률은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처음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인지했을 때 진단 장비 등 부족으로 코로나 감염자와 기타 전염병 감염자를 구분하지 못하고 유열자로 발표했다”면서 “상당수 우리 언론들이 북한의 유열자 중에는 코로나가 아닌 다른 전염병 감염자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유열자를 코로나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라고 소개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통신도 “(북한) 과학연구 부문 전문가들의 협의회를 통해 다중검사에 의거해 악성 전염병과 보통감기 등을 감별하기 위한 기술적 대책들이 강구되고 있다”고 전해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렸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는 한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다양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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