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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 “과감한 규제 개혁 마련해 행복도시 김해 만들 것”
전국 부산/울산/경남 인터뷰

[인터뷰] 홍태용 김해시장 “과감한 규제 개혁 마련해 행복도시 김해 만들 것”

감염병 전담병동 인프라 구축
장유소각장, 증설로 최종 결론
가용 자원 총동원 민생 회복
신산업 등 투자기업발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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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이 1일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열어가기 위한 주요 현안과 민생 정책들을 밝히고 있다. 홍 시장은 19개 모든 읍면동을 돌면서 김해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제공: 김해시청) ⓒ천지일보 2022.08.02

[천지일보 김해=윤선영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동시에 보수진영의 험지로 여겨지며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던 경남 김해의 새 수장이 된 홍태용 시장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김해시정을 펼쳐갈지 궁금해진다. 

낙동강 벨트의 중심인 김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12년 연속 시정을 폈던 곳으로 진보 진영 색채가 매우 강한 곳이기에 홍 시장의 선거 승리는 의미가 크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본지는 1일 모든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홍 시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홍태용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취임한 지 한 달이 돼간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저를 믿고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56만 대도시 김해시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보니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한 달 동안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경남도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19개 모든 읍면동을 돌면서 주민들께 민선 8기 김해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해 드리고, 최대한 많은 분과 소통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최근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IMF와 같은 숱한 국가적 위기를 잘 헤쳐왔고, 2년 6개월간의 코로나19의 상황도 한마음으로 극복한 일등 시민들이 있기에 지금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는다.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모든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점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선거기간에 김해를 위한 4대 핵심 공약으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동북아 스마트물류단지 400만평 조성, 광역도시철도망 완성과 친환경 트램 설치 추진, 김해 청년들의 공유공간인 Station-G 조성을 말씀드렸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건강 주권을 세우는 일이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김해에 약 19만 명이나 되는 환자가 발생했는데, 전담병원이나 전담병동이 없어 타 지역까지 가서 치료받는 불편을 겪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하는 상황으로 국내의 경우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과 같은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이에 시는 집단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병동 인프라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들이 24시간 치료받을 수 있는 아동전문병동 ▲지역 내 7600여개 기업 대상 산업재해와 건강검진을 전담할 수 있는 근로자 전담병동 ▲말기 암환자가 인간답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호스피스 병동 ▲장유소각장과 같이 공공시설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 시민들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병동 등 공공의료 기능을 집적화한 공공의료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생 경제 회복 개선방안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김해의 경우 영세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대기업 협력업체도 많아 대외 경제환경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코로나 제로 봉쇄정책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가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만, 내년도는 올해보다 더 힘들 것으로 전망해 회복세를 보이던 골목 경제에도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단기적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지방세 감면 확대에 나서겠다. 소상공인 재난지원금과 육성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제가 선거 때 약속드린 전 시민 재난지원금도 추석 전에 지급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위기 극복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과감한 기업 규제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해 전통적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의생명, 미래자동차, 수소 등 특화된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사업단을 구성해 지역특구사업으로 동북아물류플랫폼을 추진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풍부한 산업용지, 동남권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한 점을 어필해 지역 산업을 견인할 대기업·신산업·혁신기업 등 투자기업 발굴에 힘을 쏟겠다.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

코로나19 방역 문제, 장유소각장 이전과 증설을 둘러싼 갈등 문제,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소송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더블링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지난달 셋째 주 김해 코로나 확진자 수는 4042명으로 둘째 주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역 의사회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와 상시적 소통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중증 환자 관리와 백신 예방접종을 맡고 일반병원은 진료에서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체계를 갖춤으로써 방역관리를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장유소각장 이전과 증설을 둘러싼 갈등 문제는 증설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는 당선 이후 약 2달간 자원 순환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인수위원회 검토 내용, 주민간담회 찬반 의견, 실무부서의 각종 보고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해 도출한 결과다.

현재 김해시 생활쓰레기는 1일 평균 200t 가운데 140t이 소각 처리되고 나머지 60t 가량은 진영 매립장에 야적되고 있는데 현재 매립장 수용 여력을 고려할 때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 또 장유소각장 증설(현대화) 사업은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광역화 사업으로 국·도비에 창원시 부담금까지 많은 사업비가 이미 집행이 사업을 중단할 경우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따르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영향권 주민 지원과 관련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건강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생활 여건 개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으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고 결과의 파장이 큰 만큼 좀 더 세심히 검토하겠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제가 섬기고 받들어야 할 소중한 김해시민으로 시정을 염려하는 마음을 잘 헤아려 자세를 낮추고 먼저 다가갈 것이다.

독선과 오만을 경계하고 여러분들께서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김해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도록 제게 맡겨주신 시간을 일분일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민선 8기 시정에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비롯해 공공의료원 유치와 2024년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 등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들이 놓여있다.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겠다. 김해의 발전을 바라는 한마음으로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저 홍태용과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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