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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오늘 대만행” 전망 이어져… 中 군사 도발 가능성
국제 국제일반

“펠로시 오늘 대만행” 전망 이어져… 中 군사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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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 의사당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대만 정부 고위관계자와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에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간다면 25년 만의 미 하원의장의 방문이다. 펠로시 의장의 공식 일정에는 이번 방문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한 대만 관리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하룻밤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관리는 국방부 관리들이 대만에서 중국인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펠로시 의장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계획을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2일 밤을 대만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중 한 소식통은 또한 미국 정부가 일부 동맹국들에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통보했다고 했으며 다른 두 소식통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머무는 동안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거침없이 고발하는 소수의 운동가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영토로 간주하는 곳에 펠로시 의장이 방문한다면 심각한 정치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 경고하고 중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은 주권과 영토보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다가오는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전례 없는 3연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펠로시 의장의 이번 방문이 특히 긴박한 순간에 이뤄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대만에 갈 권리가 있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는 그의 결정이라며 “펠로시 의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행정부 방침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이 실제로 대만을 방문한다면 중국이 군사적 도발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대만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대규모 공군과 해군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두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펠로시 의장에게 직접 가지 말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관계자들은 또한 중국 지도부가 미국 내 정치적 역학관계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펠로시 의장과 바이든 대통령 둘 다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펠로시의 방문을 공식적인 행정부 방문으로 혼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행정부 관리들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과 바이든 대통령을 분리시키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오랫동안 중국 지도부의 인권 유린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중국 민주화 인사들을 만나왔고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7월 31일부터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으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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