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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또 광화문 ‘대규모 집회’ 연다는 전광훈 목사⋯ “좌파 때문에 尹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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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또 광화문 ‘대규모 집회’ 연다는 전광훈 목사⋯ “좌파 때문에 尹침몰”

1000만 조직 목표 전국 순회
“尹위해 정신 차리고 싸우자”
재유행 상황 집단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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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지난 2020년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국민혁명당을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또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재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칫 한층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 목사는 오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천만 국민대회를 예고했다. 전 목사가 주도하는 이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목사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구미 등 전국을 돌며 지도자대회를 열어 집회 참여 촉구에 나서고 있다.

4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2윤석열 대통령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아 벌써 탄핵이라는 말이 나온다좌파와 언론, 시민단체, 정치인 등이 다 하나돼 윤 대통령을 급속도로 침몰시키려 하고 있다. 이대로 두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보다도 빠르게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을 가다듬고 싸우지 않으면 보수는 궤멸될 것이라며 다시 좌파 정권으로 넘어간다면 1년 내로 김정은 통치 하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15일까지 1000만명을 조직, 국민대회를 통해 좌파 세력을 청소하고 3년 안에 자유통일 국가를 이뤄내자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확산세가 더 빠르고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대규모 집회 개최에 대한 방역당국과 국민 사이에서 집단감염 우려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전파력이 가장 빠르다는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도 지역사회 전파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일각에선 역학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최근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를 다녀온 관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 후기가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사례로 따로 분류하진 않았지만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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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모인 ‘문재인 탄핵 8.15 1000만 1인 시위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출처: 맥다니엘 유튜브 캡처)

앞서 전 목사 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수차례 대규모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20208월 광복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이후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600명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7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 목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목사는 지난해 광복절에도 문재인 탄핵 8.15 10001인 시위 대회를 개최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절 전후로 총 사흘에 걸쳐 진행된 시위는 각자 피켓을 들고 2m 간격을 둔 채 서울역에서 출발해 남대문과 시청 앞, 동화면세점 등을 돌아 서울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수천명의 지지자와 신자들이 참석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전 목사는 코로나19와 정부의 방역지침 등에 대해 수차례 국민을 속이는 사기” “코로나19 감기 수준이라고 발언해 파장을 부른바 있다.

그는 2일 서울 지역 지도자대회에서도 목회자들을 향해 코로나가 또 올지도 모르지만 예배를 드리라코로나는 완전 사기다. 어차피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목표기 때문에 코로나 걸려서 죽어도 괜찮다는 순교의 뜻으로 예배를 강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광화문광장은 오는 6일 전격 재개장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나 시위를 사실상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소음·행사·법률·교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으로 이뤄진 ‘광화문광장 자문단’을 설치해 집회·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행사의 광장 사용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문화 활동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만 허가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고 집회와 시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러한 방침이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의 자유를 위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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