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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아세안 환영만찬서 北안광일 대사 만나
정치 외교·통일

박진, 아세안 환영만찬서 北안광일 대사 만나

인사하는 수준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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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광일 북한 대사가 만나는 모습.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환영 만찬에서 북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대사 겸 아세안대표부 대사와 만났다.

5일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환영 만찬 장소인 프놈펜 CICC 행사장에서 안 대사와 조우했다.

두 사람이 원형 테이블 옆에 서서 대화하는 듯한 모습인데, 양 측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안 대사는 장관이 아닌 대사 신분이기 때문에 각국 외교장관들이 착석하는 직사각형 메인 테이블이 아닌, 인근의 원형 테이블에 착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이 안 대사에게 다가갔을 가능성이 큰 이유다.

박 장관은 캄보디아 측에서 마련한 전통 복장을 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는 반면, 마스크를 착용한 안 대사는 검은색 양복에 푸른 넥타이 차림을 하고 있다.

남북 외교관계자가 공개석상에서 조우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박 장관과 안 대사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 소카 호텔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ARF는 북한이 참가하는 유일한 다자 안보협의체다. ARF에 거의 매해 대표단을 보내는 북한은 올해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 대사를 파견했다.

ARF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일본,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아세안 10개 회원국 등 27개 국가‧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인 만큼,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양측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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