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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ARF서 ‘담대한계획’ 언급… “비핵화시 경제 개선”
정치 외교·통일

박진, 北 대사 앞 ‘담대한 계획’ 언급… “비핵화하면 경제난 극복”

북은 “국방력 강화는 자의적 조치… 한미훈련 美적대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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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북한 측이 참여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정부가 구상하는 대북 정책안인 담대한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대만해협 위기 고조 상황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남중국해 등 지역 및 국제정세과 관련해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EA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전략적 안보 협의체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경제난 극복과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담대한 계획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대한 계획은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대북정책 개념으로 한국 정부가 북한 측이 참석한 회의에서 담대한 계획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또 박 장관은 북한이 올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6발을 포함해 총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 이를 강력 규탄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핵 개발을 고집하는 것은 북한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하고 고립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과 대결 대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외에도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북한이 국제사회 우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선희 외무상 대신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안광일 대사는 국방력 강화는 자의적인 조치며 미국이 이중 기준을 멈춰야 한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미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드러내는 것이라고도 했다.

안 대사는 회의를 마친후 취재진이 어떤 입장을 밝혔냐고 묻자 오늘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 사람들이 정확하게 말을 해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전날 환영 만찬에서 박 장관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이 보도됐음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리고 만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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