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위대한 지도자 되기 위해 역사 제대로 배워야”
전국 충청 인터뷰

[인터뷰]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위대한 지도자 되기 위해 역사 제대로 배워야”

가혹한 수난에도 극복한 역사
사라질 위기에서 되살아난 것
전시·연구·교육 핵심사업 중심
독립운동 문화유산 영구 보존
고통 이겨낸 민족 저력·자부심

image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이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2.08.14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훌륭한 인물,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은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1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8.15 광복절이 올해로 77주년을 맞았다.

한 관장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고통과 수난을 극복했던 역사는 중요한 스승이 된다”며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는 수난을 당하고 가혹한 식민지 지배를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극복한 역사가 있다. 독립운동의 역사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시준 독립기념관장과의 일문일답.

- 진정한 광복의 의미는.

우리 민족에게 광복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역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가 되살아난 것이 광복 때문이란 점에서 그렇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는 목표가 있었다. 한국민족을 일본민족으로 만든다는 것이 식민정책의 목표였다. 일제는 이를 ‘황국신민화정책’이라고 불렀다. 한국인을 일본 천황의 신하로 만든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를 ‘민족말살정책’이라고 한다. 한국민족을 아예 없애버린다는 정책이란 말이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는 한국민족이 역사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던 위기의 순간이었다. 

1945년 8월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민족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독립운동 때문이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중국·미국·영국 등 많은 나라가 일본과 전쟁을 벌일 때 독립운동가들은 이들과 함께 일제와 싸웠다. 일제가 패망한 것은 일제의 침략을 받은 나라들이 함께 싸워서 거둔 성과였다. 일제가 패망하면서 독립을 쟁취했고 우리 민족은 살아남게 된 것이다.

- 하반기 주요 계획과 중점 사업은.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은 국민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전시, 연구, 교육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독립정신을 지키고 널리 알려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독립운동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한국독립운동연구 논문집 발간, 대중강연 활성화 등 연구성과를 확산하고 국정과제에 발맞춰 신진연구자 지원을 강화하고 잊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 또 독립운동사 중요자료를 수집·분석·보존해 독립운동 문화유산의 영구 보존 체계를 강화하겠다.

독립정신 확산 강화를 위해 전시·교육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시관을 리모델링하고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한 체험활동 콘텐츠를 확충할 것이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독립운동사 교육 스마트화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독립정신을 확산하겠다.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자연 친화적인 문화공간이 되겠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민이 오는 기관인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문화가 넘치는 공간이다. 단풍나무 숲길 힐링축제 등 가을 문화행사를 확대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국민이 주인인 공간임을 잊지 않고 국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국민에게 어떤 공간이길 바라는지.

지난해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14만명이었다. 개관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코로나 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국민이 찾았다고 봐야 한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관람객의 숫자가 훨씬 많아지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고난을 이겨낸 민족의 자긍심과 저력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부 역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이 있다.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당한 것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다. 일제에 침략을 받고 엄청난 수난과 고통을 당했지만, 우리는 이를 이겨냈다. 당한 것만 이해할 게 아니라 이겨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제에 당했지만, 이를 이겨낸 것은 독립운동 때문이었다. 독립운동은 수난과 고통을 이겨낸 민족의 저력이고 자부심이다. 독립기념관은 이러한 민족의 자부심과 저력을 되살려내고 이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 K-아트 문화엑스포 관련 생각은.

독립기념관은 천안시와 2023년 8월 K-컬처 박람회 개최를 협의 중으로 독립기념관과 천안시가 지닌 특별한 역사 문화 자원과 상징성을 부각해 차별화된 박람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전 지역을 활용해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다양한 체험과 접근방법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천안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독립기념관은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사실을 비롯해 이를 극복해낸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들을 연구·전시·교육하고 있다. 전시관만 해도 모두 7개가 있다. 이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자세히 살펴보면,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독립기념관에서 고난과 수난을 이겨낸 선열들의 지혜를 배우고 민족의 저력을 확인하길 바란다. 이는 훌륭한 인물과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