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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스쿠니 봉납’에 외교부 “유감” 대통령실 “사전 설명” 대비
정치 외교·통일

‘日 야스쿠니 봉납’에 외교부 “유감” 대통령실 “사전 설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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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도=연합뉴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5일 오전 도쿄 소재 야스쿠니신사에서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 2022.8.1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광복절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놔 주목받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玉串)료를 봉납했다. 다마구시는 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달아서 신전에 바치는 제물로, 이번 봉납은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야스쿠니 봉납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 복원 의지를 내비친 상황 속에 벌어진 것이다.

‘야스쿠니 봉납’에 우리 외교부는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야스쿠니 봉납에 대해 국내에 해명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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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스쿠니 신사 관련 사진 이미지. (출처: 뉴시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사전에 우리 측에 설명도 해왔다”며 “야스쿠니 신사에 일단 일본 총리가 직접 가지는 않는 선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우리는 광복을 맞은 날이지만 일본은 2차대전에서 패전한 날이라는 의미에서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예를 표하는 게 관습화돼 있다”며 “이후 한일이 어떻게 교감하느냐, 어떻게 반응을 조절하느냐의 문제를 외교부가 평가 비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관계없이 큰 틀에서 한일 현안에 대해 매우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 정부도 외교적 문제를 고려해 총리의 직접 방문을 피했고, 우리도 외교부가 통상적인 유감을 표명한 것과 별개로 관계 복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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