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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판촉 나선 푸틴 대통령… 서방 “러-우 전쟁 성과, 러 무기 형편없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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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n] 무기 판촉 나선 푸틴 대통령… 서방 “러-우 전쟁 성과, 러 무기 형편없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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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전차들이 지난 4월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7주년을 기념해 드보르초바야(궁)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 리허설에서 운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AP)

방위산업 행사서 러 무기 선전

실전 전투 경험 있다며 홍보

서방 -우크라전 설득력

무기 판매에 로봇공학 끼워팔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전 세계 동맹국들에게 첨단 무기를 판매하고 군사 기술 개발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근교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인 -2022’ 포럼 개막식에서 우리의 동맹국들에게 소형 무기에서부터 항공기와 무인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72개국 군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30여개 지역에서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푸틴 실제 전투서 사용된 무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와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동맹국들에게 소형 무기부터 장갑차, 대포, 전투기,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무기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거의 모든 무기가 실제 전투 작전에서 한 번 이상 사용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기 공급과 관련해 고도의 정밀 무기와 로봇 공학이 포함된다고도 설명하면서 상당수가 외국의 상대국들보다 몇 년 또는 수십 년 앞서 있으며 전술적, 기술적 특성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고 선전했다.

러시아는 무기수출에서 세계 수출시장의 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50억 달러의 무기를 판매한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무기 판매 1위는 미국으로 39%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많은 무기를 판매하는 수출국이 러시아(19%). 이어 프랑스 11%, 중국 4.6%, 독일 4.5%, 이탈리아 3.1%, 영국 2.9%, 한국 2.8%, 스페인 2.5%, 이스라엘 2.4% 등 비율을 차지한다.

러시아 무기 판매량의 73%가 인도, 중국, 이집트, 알제리 등 4개 국가에 돌아갔다.

, 북한에도 신 무기 팔까

이날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난 2월 침공한 지 6개월 만의 발언이면서, 특히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축전에선 양국은 전통적인 협력 관계를 토대로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과의 관계 확대를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 서방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동맹국에 첨단 무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을 주목했다.

북한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 국가로 인정, 외교 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와 남오세티야, 압하지야, 시리아 등 단 4개국만이 DPRLPR을 국가로 인정했을 뿐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은 DPR 재건을 돕기 위한 건설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서방 외신 러 무기, 경쟁력 없어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두 도시에서 군대가 격퇴되고 동부 지방에서는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서도 천천히 전진하면서, 전쟁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무기 산업에 설득력 없는 쇼케이스로 증명됐다면서 그러나 푸틴은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군비 전시회에서 러시아의 무기가 경쟁사보다 몇 년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서방 군사 분석가들은 약소국에 대한 러시아의 전투가 푸틴의 판매 전략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킹스칼리지 런던 전쟁학과 수석강사인 루스 데이어몬드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러시아의 군사적 신뢰도에 재앙이 됐다는 것이라면서 전쟁 성과는 러시아 무기에 대한 매우 형편없는 광고였다고 혹평했다.

벤 호지스 예비역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러시아 무기체계가 최악의 성능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가 일부 정밀유도 미사일에 대해 60%에 달하는 높은 실패율을 겪고 있다는 미 국방 당국자들의 평가를 인용했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부품을 조달하고 판매하는 무기에 대한 유지보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비 구매자 입장에서는 장비의 품질과 이를 지속할 수 있는 러시아 연방 산업의 능력에 대해 매우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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