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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이 보인다”…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될까?
사회 보건·복지·의료

“코로나 끝이 보인다”… 국내도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될까?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최저
당국자 엔데믹 기대감 발언
대유행 예상에 내년에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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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서울중구보건소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데믹(팬데믹 종료)’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망자가 최소치를 찍고, 방역 당국자들의 입에서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다. 특히 방역 조치의 최종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는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만 국내에선 신중한 입장이며 내년 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9월 2째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약 1만 1000명으로, 직전주와 비교해 22%나 감소한 수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끝내기에 이렇게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아직 끝에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끝이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방역 당국자도 같은 반응을 보인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에 대한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처져서는 안 되겠다”며 “출구전략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본다”며 “독감을 대비해 매년 유행 주의보를 내리지만 우리는 일상을 그대로 유지한다. 코로나19도 그럴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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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설명회, 발언하는 정기석 자문위원장. (출처: 뉴시스)

그간 검사·진료 체계를 가까운 병의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단계적 일상 체계로 이뤄왔다. 마지막 보루인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의무 격리 등이 남은 가운데 이에 대해 논의할 만큼 엔데믹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한 국가들이 늘고 있어 우선 이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단장은 “최근에 유럽에 호흡기학회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유럽, 미국 의사들이 실내에 모여 강의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도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만큼 실내마스크 의무를 강하게 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이탈리아, 호주,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그리스, 뉴질랜드, 독일, 이스라엘 등도 의료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일부 시설 내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있을 뿐 종교시설, 공항, 민간사업장, 공공기관 등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정 단장은 “우리 눈에 마스크가 가장 눈에 많이 띄고 가장 불편한 부분”이라며 “사실은 우리나라만큼 강하게 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에선 내년 봄께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난달 말 브리핑에서 “확진자 격리나 실내 마스크 착용은 현재 유행 상황 조절에 가장 중요해 완화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활동이 활발한 겨울이 다가오고, 올해 3월 기준 누적 1800만명 정도의 국민이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얻은 자연 면역이 시간이 흐르면서 면역 효과가 떨어져 제7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올해 독감이 대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도 좋으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방역조치에 비해 최대 효과를 볼 수 있기에 다가오는 겨울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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