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외교 의미 잘 알 것”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민주당은 장례식 조문하기 위해 (순방 중에) 있는 대통령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의 순방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자제하고 삼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참석 조문외교를 비롯해서 대통령 외교에 나서고 있는 분”이라며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불과 몇 달 전에는 집권당이었고 대통령의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외교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선수에 대해 응원과 예의를 지켜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조문 취소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지난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취소 소식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국민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목적을 ‘경제 외교의 기반 확대’라며 ‘조문 외교’를 강조했다. 그러나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