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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별로 보는 ‘에어택시’ 미래… 수도권·제주·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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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UAM⑦] 컨소시엄별로 보는 ‘에어택시’ 미래… 수도권·제주·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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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에 지으려고 하는 버티허브의 미니어처가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2.07.17

하늘을 나는 운송 수단이 상용화되는 시대가 왔다. 우리나라도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1단계 실증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천지일보는 UAM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살피고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전망한다. 7보에서는 UAM 상용화를 향한 정부와 기업들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2025년 상용화 위해 총력

국토부, 규제 장벽 허문다

실증사업 크게 4곳 참여

국내 최초 타이틀 경쟁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와 기업들이 오는 2025년 UAM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자 간 초협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그만큼 상용화를 위한 청사진도 구체화하고 있다UAM은 이동용부터 관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로 구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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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제공: 한화시스템) ⓒ천지일보 2022.09.14

국토부, 수도권 노선 상용화UAM법 제정

국토교통부는 2025년 수도권 특정 노선(도심공항)UAM 상용 서비스를 최초 출시한다. 처음 운영하는 UAM은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특정 노선을 오가며 이후 택시와 유사한 구역 운행 방식 추진한다. 공항 에어셔틀, 여객터미널(버스·기차) 에어셔틀, 에어택시(호출형) 순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에는 주요 권역별로 다양한 UAM 서비스가 활성화돼 도심 내 버티포트공항·철도역사·터미널 간 막힘없이 이동할 전망이다. 2035년에는 UAM(일 이용자 수 21만명)과 자율차·PM·대중교통 등을 종합 연계해 최종 목적지까지 단절 없는 이동이 실현된다UAM을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통행시간이 약 7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UAM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UAM법을 제정한다. 특히 실증·시범사업 시 항공안전·사업·보안 등 기존 법규 적용을 최대한 배제해 신산업을 적극 지원한다.

UAM 서비스에 필수적인 버티포트(이착륙장)와 통신망 등 전용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먼저 김포·인천 등 주요 거점 공항에 버티포트를 우선 구축하고 이후 철도역사,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에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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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제공: 국토교통부)

국내 최초 노린다… 2025년 제주도 상용화 목표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제주도에서 2025년 국내 최초로 UA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전개하며 버티포트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컨소시엄과 제주도는 8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시작된 만큼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 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정부 실증사업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미래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도심 UAM 운항의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수도권 노선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내선터미널 주차장 부지에 미래 모빌리티 복합환승허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하철·택시·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에 더해 UAM, 자율주행차, 전기차, S-BRT 등을 모두 연결한다.

이 계획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버티허브(Vertihub)UAM에 쓰이는 기체의 이착륙 및 충전·정비 등이 가능한 대형 구조물이다. 내년 말 착공,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래 모빌리티 복합환승허브의 전체 완성은 2027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시설뿐 아니라 상업·업무·문화시설과 대규모 주차장을 포함하며 버티허브는 건물 옥상에(6~7층 높이)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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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한화시스템이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기(eVTOL)가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2.07.17

부산, 해양인프라 활용해 2026년 상용화

부산광역시에서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해양인프라를 활용한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와 LG계열사·GS그룹은 7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는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컨소시엄을 비롯 부산광역시, 해군작전사령부, 육군제53사단,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시설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총 13개 사업자·지자체··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분야별로는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인프라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동데이터 기반 버티포트 입지 및 여객·물류, UAM 운용 정책 등의 연구 및 실증을 토대로 UAM 생태계 기반 구축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이 UAM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게 목적이다.

부산광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남권을 UAM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산역-이기대-동백섬 등 주요 지점에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도심과 연결하는 버티스탑(UAM 터미널)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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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켄코아, 대우건설, AstroX(아스트로엑스), 휴맥스 컨소시엄관에 미래 UAM의 모습을 담은 미니어처가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2.07.17

관광용부터 공항셔틀까지 준비 제각각

이 외에도 큼직한 컨소시엄들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휴맥스모빌리티, 아스트로엑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관광용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GS ITM도 티웨이항공, 다보이앤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14일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UAM 조성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대그룹, 인천국제공항, KT, 대한항공 컨소시엄은 2025UAM 공항셔틀 서비스 상용화, 2028년 버티허브 구축 및 연관산업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KT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7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까지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KT6G 자율주행 기술, 위성통신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통신망 선행 공동연구 등을 포함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ICT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 건설 등의 역할을 맡고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한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비행체 개발), 미국 모비우스에너지(배터리 모듈 개발), 한국 민트에어(비행체 운영) 등과 손잡고 UAM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인천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과 실증 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2년 뒤 인천공항~서울 잠실의 UAM 운행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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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UAM VR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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