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이 “미군이나 미국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면서도 역내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한다고 규탄했다.
9월 30일(현지시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두 번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다”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미군이나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고도 약 30㎞, 비행거리 350㎞, 속도 마하 6(음속의 6배)으로 탐지했다.
이번 무력시위는 전날 독도 동쪽 공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에 반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로 최근 일주일간 4번이나 탄도미사일을 쐈으며, 올해 들어서는 20차례 발사했다. 순항미사일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는 8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