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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전쟁은 선천(先天)의 유물, 평화는 후천(後天)의 영원한 유산
오피니언 천지시론

[천지일보 시론] ‘전쟁과 평화’… 전쟁은 선천(先天)의 유물, 평화는 후천(後天)의 영원한 유산

1부 전쟁편

2부 평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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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8.01

<본 칼럼 전쟁과 평화1부와 2부로 연재됩니다.> 전쟁과 평화, 1800년대 초 약 15년간 광활한 러시아를 배경으로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역사를 그려낸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이다. 지금 러시아는 비록 전쟁을 일으켰지만 지칠 대로 지쳐 있을 것이며, 그 속내는 평화를 갈망할 것이니, 어쩌면 약 200년 후 오늘의 러시아를 미리 그려낸 소설은 아니었을까.

우크라이나, 지금의 우크라이나 땅은 우크라이나 자신들의 땅이니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논리며, 러시아의 주장은 러시아는 본래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했기에 우크라이나는 곧 러시아라는 논리다.

이는 마치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라는 평행선을 달리며 답을 낼 수 없는 끝없는 논쟁과 흡사하다.

또 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과 레이건 전 대통령이 일궈낸 비생산적 동서 냉전구도의 종식선언과 약속과 그 정신이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촉발된 전쟁이다.

냉전종식선언으로 소련연방은 해체되고 각국은 독립을 가져왔다. 하지만 서방(나토)은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왔으며, 헝가리 루마니아 등 소련에서 독립된 동유럽 국가들을 오히려 서방 진영에 편입해가며 그 세력은 날로 커져 오늘의 서방세력을 가져왔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바로 우크라이나다. 중립국 우크라이나마저 서방진영에 편입될 지경에 놓인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입장에서 자신들의 본향이라 여기는 곳이며, 크림반도를 포함한 동서의 요충지며, 세계 3대 곡창지대다. 뿐만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 자체가 우수한 민족이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마저 서방에 넘겨준다면 러시아의 입장에선 자멸 선언과 마찬가지다. 전쟁을 즐기거나 전쟁이 좋아서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쟁과 희생을 통해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촉발된 자구책인 것만큼은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라 할지라도 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목적을 달성해야겠다는 방법론에는 찬성할 수 없다.

이제 살펴볼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것은 약속이다. 약속과 협정 그리고 조약 등 사람 내지 국가 간의 약속은 단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으니 인류 역사가 증인이다.

결국 사람 간의 약속은 믿을 수 없고, 지켜질 수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큰 사건이며 귀중한 또 하나의 증빙자료다.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약속, 1차 세계대전으로 국제연맹이 탄생했고, 그 약속은 유명무실해져서 결국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2차 대전으로 국제연합(UN)이 창설돼 오늘에 이르렀다. 결국 전쟁종식을 위한 약속의 핵심은 평화유지군(국제경찰) 곧 전쟁을 막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최고의 모순이 발견된 것이다.

모순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유엔의 핵심 곧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이들 중 하나가 바로 러시아, 세계안전을 책임져야 할 책임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 그가 앞장서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는 데는 역사적 의미가 상당하다. 그것은 유엔의 사명이 끝났음을 스스로 공표하는 것이며, 사람과 국가 그리고 국제 간 약속으론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며, 인류에 선포하는 순간이다.

전쟁의 불씨는 곧 약속에 있었고, 그 불씨는 자라서 걷잡을 수 없게 활활 타는 큰불이 돼 당사자들 뿐만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온 것이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실질적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는 정황이 뉴스를 달구고 있다.

심지어 동원령에 해외로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고, 불복종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그래도 역시 푸틴은 푸틴다웠다. 그가 마지막 카드로 꺼낸 것은 예측 대로 핵 카드다.

인류 문명의 이기로 고안된 원자폭탄, 그 핵은 부메랑이 되어 인류에 재앙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어떤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1945년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원자폭탄이 인류에 최초로 사용됐고,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로 세계가 핵전쟁의 공포에 떨었으나, 미국 존 에프 케네디와 당시 소련의 서기장 흐루시쵸프의 맞짱에서 케네디의 배짱 전략이 먹혀 결국 소련이 뱃머리를 돌리므로 세계는 핵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인류에 핵이 개발된 이래 세 번째 핵 공포가 우리 앞에 현실이 됐다. 푸틴은 패권 전쟁에서 밀리면 곧 끝장이라고 여기는 것 같고, 어차피 그렇다면 마지막 카드를 쓸 수도 있다는 인식이 단순 우려가 아닌 인류의 현실이 된 것이다.

이때 인류는 과연 3차 세계대전과 핵전쟁으로 종말을 맞을 것인가 과연 긴박한 순간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전쟁과 평화, 그 중 핵 사용이라는 일촉즉발의 상황은 그야말로 실행되고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평화로 급반전될 것인가에 대해 다음 호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핵무기 #푸틴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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