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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위협에 전투기 비행까지… 연일 도발 수위 높이는 북한
정치 북한

미사일 위협에 전투기 비행까지… 연일 도발 수위 높이는 북한

최근 2주간 6차례 미사일 발사
오늘 전투기·폭격기 12대 비행
尹, 기시다 日총리 통화 비롯해
미국 인태사령관 접견 통해
대북 억제 및 강력 규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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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연합 해상훈련 도중.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김성완 기자] 북한이 6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전투기·폭격기까지 동원해 시위비행에 나서면서 한미를 상대로 도발 수위를 연일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부터 6시 23분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첫 발의 비행거리는 350여㎞, 고도 80여㎞, 최고속도는 마하5(음속 5배) 로 탐지됐고 둘째 발의 비행거리는 이보다 긴 800여㎞, 고도 60여㎞, 최고속도는 마하6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동쪽으로 발사한 지 이틀만이다.

주목할 점은 이날 발사한 KN-23가 비행거리 800여㎞를 기록해 평소 300∼600㎞ 수준이었던 기존 KN-23보다 향상된 사거리를 보였다. 사거리 800여㎞는 남한 전역이 타격권에 들어가 우리로선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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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 하기 위해 4일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은 한미 공군이 비행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10.05.

또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 등 12대가 황해도 곡산 등지에서 황주 방향으로 1시간가량 편대비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편대가 우리 군이 설정한 ‘특별감시선’을 넘어 남쪽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술조치선’까지는 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감시선이란 빠른 속도를 가진 전투기의 움직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설정한 선이다. 

북한군의 이 같은 편대비행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편대비행에 우리 군도 F-15K 등 공중체공 전력과 긴급 출격한 후속 전력 등 30여대 등이 즉시 대응했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한미 연합해상훈련(9월 26일~29일)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9월 29일), 한미일 대잠수함훈련(9월 30일), 제74회 국군의 날 기념식(10월 1일) 등에 맞춰 꾸준히 이뤄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최근 2주 사이 여섯 차례에 달한다.

특히 이날 미사일 발사와 편대비행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10만 3000t급)이 동해 상에 머무는 상황에서 펼쳐진 것이어서 북한의 도발 수위는 이게 끝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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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항해 모습. (사진=해군 제공) 2022.09.29.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달 26~30일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마치고 떠났으나,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자 다시 동해로 돌아왔다. 

북한이 최근 쏜 미사일은 모두 ‘대남용’ 핵 투발 수단으로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KN-23의 사정거리 향상으로 남한 전역이 노출된 셈인데, 북한이 실전 배치된 무기의 운용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결국에는 추가 핵실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건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 연합 연습을 복원하는 것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방한해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력을 실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로널드 레이건함이 복귀 중 회항해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제가 어디에 있든 바로 함정을 타고 이곳으로 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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