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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부산시당 김영진 위원장  “정의당 본연의 모습 되찾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
전국 부산/울산/경남 인터뷰

[인터뷰] 정의당 부산시당 김영진 위원장  “정의당 본연의 모습 되찾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

재창당 등 재편작업 ‘주목’
10년간 사회적 약자 대변
민생 해결책, 공공성 강화
혁신·총선, 불가분의 관계
“대안 정당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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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정의당 부산시당 김영진 위원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 혁신과 총선을 대비한 운영방안 등에 관해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2.10.2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6.1 지방선거 당시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세우며 소외되지 않는 시정을 강조한 바 있는 김영진 위원장이 연이은 선거 참패로 안팎으로 위기를 맞은 정의당 부산시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제7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총선까지 2년 더 부산시당을 이끌게 됐다. 그는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의당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시민의 삶에 파고드는 정책들을 펼쳐야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최근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영진 위원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당 위기 속 연임된 소감은.

대내외적으로 큰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정의당을 믿고 지지해준 국민 앞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시민들의 삶을 파고드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위해선 뼈를 깎는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 이 같은 노력이 더해진다면 대안 정당으로서 정의당을 새롭게 봐주실 것이다. 새롭게 정비된 지도부와 함께 민생을 직접 챙기는 부산시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는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나와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보 정당이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고 지친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총선을 준비하는 각오는.

당 혁신과 총선은 별개로 볼 수 없다. 당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면 총선이 어렵고 총선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의당의 가장 큰 문제는 전국 정당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인데 지금까지는 수도권 중심의 정당이지 않았나.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에는 수십 년간 진보 정당을 위해 헌신해 왔던 당원들이 있고, 그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강화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7기 대표단은 전국 정당으로 가기 위해 지역 강화에 힘쓸 것이다. 제가 그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향후 부산시당 운영 로드맵은.

최근 SPC 그룹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다녀왔다. 중대재해가 일어나면 노동 현장에 있는 분들은 굉장히 힘들어진다.

앞으로 부산시당은 외면할 수 없는 노동환경 개선이나 불평등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정책을 펼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이런 정책들이 시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홍보 기능 또한 강화하겠다. 당원 중에는 전문가적인 측면의 인재들이 많다. 이 인재들을 활용해 당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두고 지도부와 함께 고민하겠다.

-지역 현안과 해결책이 있다면.

부산은 지금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선은 공공성 강화를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줄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나와줘야 하는데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는 복지 예산을 삭감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은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이냐는 것이다.

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대학은 재정위기에 폐교 위기를 맞는 등 지역사회 전반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정치권의 역할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미래의 주역은 청년들이다. 백년대계(百年大計)인 청년정책에 관해서는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어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현재의 위기와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 청년들을 위한 미래 투자, 고령화에 대비한 돌봄 정책 등 세부적인 정책들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겠다.

-민생경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공공성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민생경제 회복은 단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최근 플랫폼 구축이라는 단어를 공공연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플랫폼 때문에 노동환경이 오히려 위축되는 상황도 보게 된다. 시스템 변화 속에서 기술적 측면에서는 발전을 이루기도 하지만, 민생이란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어려워진 택시업계 상황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옛날부터 택시업계는 다른 곳에 한 눈만 안 팔면 부자가 된다는 말이 있었다. 플랫폼이 구축되고 시스템이 좋아지면 노동자의 삶이 좋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0대 중반부터 노동조합 대표를 해왔고 민주노동당 탄생을 계기로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됐다. 지금껏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를 대변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당내 문제 등으로 실망을 안겨드렸고, 유권자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한 부분도 인정한다. 앞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유권자에게 책임을 돌려선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중심을 바로잡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1년 6개월 정도 남은 총선을 대비해 당내 수습을 조속히 마치고 시민들의 삶 속에 파고들어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선보이는 부산시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시 #정의당 부산시당 #김영진 위원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재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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