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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부산시의원 “변곡점 맞은 부산, 내실 있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
전국 부산/울산/경남 인터뷰

[인터뷰] 서지연 부산시의원 “변곡점 맞은 부산, 내실 있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

30대 국제무대 전문가 ‘주목’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은
국제도시 부산의 필수 조건”
독주체제 우려 속 열일 행보
시정 송곳 검증 시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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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부산시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한 부산시 주요 현안들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제공: 서지연 의원) ⓒ천지일보 2022.11.10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꿈을 배우고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더불어민주당 서지연 부산시의원이 ‘화이부실(華而不實)’이라는 촌철살인 화법으로 시정을 비판하는 등 전문성과 준비성을 바탕으로 연일 무게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지연 의원은 유방암을 진단받은 뒤 젊은 암환자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써 왔다. 지난 2018년 비영리단체 ‘젊유애(젊은 유방암 애프터케어)’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사단법인 쉼표를 설립한 그는 암관리법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으며 관련 법률안이 올해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사 본회의를 통과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20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30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서 의원은 “재외 국민으로 트럼프와 아베 정부를 모두 경험해봤고,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정치인으로서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부산시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지는 최근 부산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송곳 검증을 펼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서 의원을 만나봤다. 

다음은 서지연 시의원과의 일문일답.

-부산시정 문제점을 꼽는다면.

트렌디함과 새로움을 강조하려다 보니 혁신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치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5분 발언에서 ‘화이부실’이라고 소개했는데 시민에게 뭔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전시 행정이 대표적인 예다.

가덕도신공항에서 계속 플로팅 공법을 얘기하는 것, 15분 도시, 엑스포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창업 펀드 등을 얘기하면서 뭔가 부산에 없었던 새로운 개념들을 끌고는 오는데 준비도 되지 않고 단계별로 밟아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큰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외에 요즈마그룹코리아를 외국계 기업으로 표현한 사례, 너무 많은 협약을 맺고 있는 부분, 자꾸 뭔가를 통폐합한다고는 하면서 창업청이라는 새로운 공공기관을 만들겠다는 것 등이 전형적인 행사성 낭비의 사례로 볼 수 있어 재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

-감시·견제 균형적 방안이 있다면.

개선이 안 된다면 될 때까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지적이나 견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사례들을 계속 갖다 드릴 예정이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행사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방향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부산시가 소통하고 있는 전문가 풀이 굉장히 제한적인 데다 부산에만 국한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기존에 소통하는 민간 영역하고는 이어져도 새로운 민간 대상들이나 전문가들하고는 소통하기가 좀 어려운 구조를 띠고 있다. 그런 부분을 조금 확장해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제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방향이지 않나 생각한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의미.

현재 동북아지역은 항공시장 선점을 위한 공항개발 가속화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동북아의 미래를 이끌 부산과 대한민국에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은 필수 경쟁 조건인 동시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이며,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가덕도신공항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내외적 위기관리와 명분을 위해서라도 유기적 효과와 시너지는 강조하되 개별적 당위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다양한 부처별 논리개발과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 행정감사 질의에서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미 추진되고 있는 김해공항 관련 용역들도 함께 챙겨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암 사망률 1위 부산에 대한 생각은.

질병 범위 내에서 국내 암 생존율은 70.7%로 OECD 기준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전체적인 암 생존율은 높아지는 데 반해 부산은 계속해서 부정적인 지표에서 1위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부산의 암조발생률(CR)과 사망률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사망하지 않을 수 있는데 사망하는 ‘회피 가능 사망률’도 지난해까지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그간 정부와 부산시의 암 관리 정책은 진료와 예방 중심 대응에만 그쳐왔다. 지난 5월 통과된 암관리법 개정의 최초 제안을 통해 국내 암 관리 영역을 치료 이후 직장과 학업 복귀, 재발과 2차 암 관리까지 확장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암 생존자의 직장·사회생활 복귀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부산의 비전과 의정활동 방향은.

현재 한국의 흐름과 비슷했던 일본 도쿄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에서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들을 많이 경험했다. 부산이나 한국에 있어 앞으로의 4년은 발전 정책국이 되느냐 동아시아 패권 국가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방향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이후에 더 시대적으로 변해버린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기에 타 지자체랑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부산시의 방향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

국제도시 부산을 실현하려면 그 방향이 큰 국제화를 끌어안을 수 있을 정도의 기반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조례부터 정책까지 모든 부분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은 좀 확실하게 다져주고 싶다. 뿌리나 기반이 튼튼하면 위에 아무리 높게 쌓거나 변형을 시킨다고 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땅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싶고, 이런 노력과 결과들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

민생을 기반으로 당의 목표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전문성과 합리성을 민주당이 가진다면,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인다면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정쟁과 관련해서는 국민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뭐가 가장 필요한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민주당이 어른의 느낌과 이전 정권을 잘 치러본 선배의 느낌으로 현 대통령 체제에서 최대한 혼란 없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런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시민들이 보시기에도 부산을 위해서 일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국민의힘 의원들도 동의해 주실 수 있고 지지를 보내줄 수 있는 그런 방향을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 않나 생각한다.

-국제무대 경험과 유기견과의 만남

대학 졸업하자마자 APEC HRDWG그룹에서 의장님을 보좌하는 일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고, ODA 관련 교육에 관한 교류 협력 위주로 일했다. 코이카(KOICA)나 APEC 자체에서 교육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팀장으로 4년가량 일하면서 21개 회원국을 다녔고,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교육 교류 협력을 경험했다. 한국의 이러닝(e-Learning)을 가르쳐 주는 방식으로 베트남, 러시아 모스크바, 사하나 등을 다니며 꿈을 키운 것 같다.

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유기견을 기적처럼 만나면서 운명이란 걸 믿게 됐다. 안 하고 싶다고 안 하게 되는 것이 아니란 생각 속에 소소한 행복을 얻은 것 중 하나가 반려견 호두인데, 선대위를 안 맡았으면 못 만났을 것이란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건강한 정치를 위해 한땀 한땀 한발 한발 성심을 다해 걸어가겠다.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부산시의원 #서지연 #더불어민주당 #암관리법 개정 #가덕도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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