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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또 미사일 쏜 北… 美‘확장억제 강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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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쏙쏙] 8일만에 또 미사일 쏜 北… 美‘확장억제 강화’ 반발

비행거리 240㎞… 알섬 목표
北도발 앞서 한미 미사일 훈련
최선희 경고 담화 직후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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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7일 또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다.

이번 도발은 지난 9일 SRBM 발사 이후 8일만인데,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재확인한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공동성명을 비난하며 군사적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위협한 직후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합참 “北, 동해상 SRBM 1발 발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이전처럼 함북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향해 쏜 것으로 알려졌다. 기종은 북한이 최근 개발한 고체연료의 KN 계열(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이나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초대형방사포 KN-25)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 9일 오후 3시 31분께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쏜 이후 8일만이다. 미사일을 발사한 날을 기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39회에 걸쳐 각종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도 발빠르게 대처했다. 한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한미연합 미사일 방어훈련’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사전에 계획됐던 훈련으로 북한이 SRBM을 쏘기 전 실시됐고, 양측의 해군 이지스구축함 1대씩과 탐지자산 등이 참여했다.

◆北미사일 도발 배경은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일 정상이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재확인한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반발성 시위 성격이 짙다. 당시 3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실제로 최선희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특히 담화를 발표한지 채 2시간도 안돼 발사가 이뤄져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북한은 최근 경고성 담화를 낸 이후 곧바로 무력시위에 나선 경우가 잦다. 이 같은 행태는 말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차원에서, 즉 말로만 끝나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한반도 긴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세 악화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는 것은 물론 전략자산 전개 등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거나 한다면 군사적으로 더 강하게 반발하겠다는 심산이라 북미‧남북 간 대치 구도는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실제 북한은 지난 9월말께부터 현재까지 한미 연합훈련에 신경질적으로까지 느껴질 만큼 마구잡이 무력시위를 해왔던 터라 전략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인 지난 2∼5일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에도 사상 최초로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떨어진 1발을 포함해 미사일 약 35발을 퍼부으며 극렬히 반발했는데, 당시에도 담화라든가 각종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강력 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

#북한 탄도미사일 #합참 #미사일 방어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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