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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화성-17형’ 발사장면 공개… 美폭격기 B-1B 한반도 재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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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in] 北, ICBM ‘화성-17형’ 발사장면 공개… 美폭격기 B-1B 한반도 재전개

편집기법 통해 극적인 연출
김정은 “핵에는 핵” 대결 의지
딸 공개엔 “안전성‧내부결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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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이 19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의 사진.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날 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발사 장면을 19일 공개했다.

발사현장에 등장한 김정은 위원장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는데, 특히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의 딸이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ICBM 도발에 대한 한미의 대응은 이날도 이어져 미 전략폭격기 ‘B-1 B 랜서’가 다시 한반도로 날아왔다.

◆중앙TV, ICBM 발사과정 방영

조선중앙TV를 통해 드러난 영상을 보면 지난 3월 공개된 ICBM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편집기법이 동원돼 ‘드라마’처럼 연출됐다.

웅장한 배경음악이 깔린 채 ‘괴물 ICBM’이라고 불리는 화성-17형이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려 격납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TV 이춘히 아나운서가 그들 특유의 말투로 이 같은 사실을 소개한다.

미사일 발사 차량은 평양 순안비행장 활주로 한 가운데로 이동해 미사일이 수직으로 세워졌고 이어 발사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의 미사일 발사 임무를 맡은 부대에 발사 명령을 하달했고, 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인민군 장교가 ‘발사’를 외치는 배경음과 함께 발사 버튼을 누르자 미사일이 하얀 연무를 뿜으며 솟구쳐 올랐다.

발사 준비 과정의 극적인 효과는 편집을 통해 강조됐다. 미사일이 날아가는 장면도 드론을 이용해 여러 각도로 촬영해서 반복해 내보냈다. 북한이 이처럼 신형 ICBM의 영상과 자료를 공개한 건 발사 성공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발사를 참관한 김 위원장은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나설수록 북한의 대응은 더욱 공세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나아가 “(남조선 당국이) 핵 타격수단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엄숙히 천명했다”고 중앙TV 리 아나운서가 전했다.

◆김정은 딸까지 공개 의도는

북한은 김 위원장이 자녀와 부인과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다며 사진도 내놔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 딸의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화성-17형을 살펴보는 장면 등이 공개됐다.

흰색 외투에 검은색 바지, 붉은색 신발을 신고 있는 딸의 이름이나 나이 등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둘째 자녀인 김주애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과 2009년 결혼한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현장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의도를 헤아리느라 분주한 모습인데, 핵 능력 자신감과 함께 일단은 미사일 발사 과정이 그만큼 안정성이 보장됐음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북한 특유의 정치·문화적 성격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아버지’ 같은 면모를 강조하면서 주민들을 지켜내겠다는 퍼포먼스를 행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미 양국의 대응도 이어져 미국의 핵심 전략무기인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2주만에 이날 다시 한반도에 전개됐다. B-1B 2대가 재전개한 가운데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기 4대, 미국 F-16 전투기 4대가 함께 편대비행을 하며 한미 연합 공중훈련도 실시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우리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전략 자산인 B-1B 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날에는 한미 양국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공격편대군 비행을 벌였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의 이동식발사체를 타격하는 훈련도 실시했는데, 이런 훈련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북한 ICBM 화성-17형 #김정은 딸 #B-1B 랜서 전략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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