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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뭄 심각 ‘제한급수’ 현실화… “예고된 일 대책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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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뭄 심각 ‘제한급수’ 현실화… “예고된 일 대책 늦어”

완도 일부 지역 급수 등 시행
식수원 ‘동복댐’ 저수율 31.5%
담양군 담양호수 물 수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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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미애 기자] 22일 순천시 대광리에서 바라본 주암호 모습. 왼쪽 벽면까지 차올랐던 물이 계속되는 가뭄으로 말라 있다. 주암호는 광주·전남지역의 생활·공업 및 관개용수 공급, 홍수조절 및 수력발전을 위해 조성한 다목적 댐이다. ⓒ천지일보 2022.11.22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장마 탓에 광주·전남 식수원인 전남 화순 이서면 ‘동복댐(동복호)’이 심각하게 고갈되고 있는 가운데 제한급수가 현실화되고 있다. 

동복댐 저수율은 현재 31.5%로 지난해 11월 70.9%보다 절반도 안 된다. 이대로 강수량 없이 현재 상태로 수돗물 생산을 유지한다면 내년 3월이면 동복호는 텅 빈 메마른 땅이 될 것으로 예상해 식수 공급이 비상이다. 

전남 완도군은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우량으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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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된 장마 탓에 광주·전남 식수원인 전남 화순 이서면 ‘동복댐(동복호)’이 심각하게 고갈돼 가는 가운데 22일 현저하게 물 수위가 낮아진 모습이다. 동복댐 저수율은 현재 31.5%로 지난해 11월 70.9%보다 절반도 안 된다. 이대로 강수량 없이 현재 상태로 수돗물 생산을 유지한다면 내년 3월이면 동복호는 텅 빈 메마른 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식수공급이 비상이다. ⓒ천지일보 2022.11.22

노화 넙도의 경우 수원지 저수율(6%)이 증가하지 않아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1일 급수, 6일 단수를 시행하고 있다. 계속해서 비가 오지 않으면 제한급수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3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안면은 미라제 저수율이 8%에 불과해 11월 1일부터 2일 급수, 5일 단수를 시작했다. 인구 3650명의 금일읍도 지난 7일부터 2일 급수, 4일 단수를 시작했다. 11월 말까지 급수선과 대형 관정을 통한 하천수 펌핑으로 수원지 용수를 보충하고 마을별 소형 관정, 하천수, 간이 상수도를 정비하고 물탱크를 설치해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금일, 소안, 노화, 고금의 수원지 준설 착수, 마을 샘물 급수전 설치, 마을 단위 중형 관정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환경부 시범 사업인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소안 미라제에 1일 300t을 공급한다. 2023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대형 철부선과 차량을 이용해 광역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11월부터 금일, 노화, 고금, 약산, 소안 보길 등을 대상으로 9월 사용량 대비 10% 절감을 목표로 절수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제한급수 지역에 병물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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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호’가 점점 말라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2

◆시민들 늦장 행정 지적해

지역민들은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예측되는 산불 등 다양한 부분의 안전사고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물 절약 홍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각 지자체가 가뭄 대응 물 절약 홍보 등 대책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김희선(54, 광주 남구)씨는 “물 부족 위기는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그동안 아무 대안도 없이 재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자체의 늦장 행정을 지적했다. 이어 “문제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한 결과로 시민들만 손해를 입게 됐다”며 갑작스런 시민참여 독려에 불만을 표출했다. 

김판석(57, 광주 북구)씨는 “다가올 어려움을 예측하고 대책 방안을 마련한다면 불필요한 에너지와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냐”며 생활 속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를 강조했다.

전남지역의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했다. 본지가 22일 돌아본 댐들 대부분의 저수율이 현저하게 낮아져 있었다.

담양군 추월산 가는 길 오른쪽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담양호’ 저수율은 눈에 띄게 낮았다. 용마루길 입구 목교 아래와 위쪽은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 호수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러 왔다는 관광객도 “물이 너무 많이 없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담양군 역시 가뭄이 지속 되면 내년 2월부터는 정상적인 급수가 어려워 최악의 경위 제한급수로 전환될 수 있어 주민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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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미애 기자] 22일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흥리 마을에서 바라본 주암호가 바짝 말라 바닥을 보이고 있다. 주암호는 광주·전남지역의 생활·공업 및 관개용수 공급, 홍수조절 및 수력발전을 위해 조성한 다목적 댐이다. ⓒ천지일보 2022.11.22

◆광주시, 평년 대비 강수량 저조 

광주광역시도 평년 대비 저조한 강수량으로 생활용수가 가뭄 경계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도 최근 물 부족 위기를 알리고 단계별 비상행동 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으나 시민들은 크게 인지 못 하는 분위기다.

김현숙(39, 광주 서구)씨는 “가뭄이 길다는 생각은 했지만 수압조절 등 절수까지 해야 한다는 정보는 몰랐다”며 “올 초부터 빨리 알리고 실천에 들어갔으면 좋았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혁진(19, 광주시)군은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에 들어간다고 들었다”며 “가뭄과 상관없이 정부 차원의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실질적인 물 절약 실천을 돕기 위해 97개 동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 6947세대를 대상으로 수압저감 실천 현황조사 및 희망세대에 대한 수압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 1인당 20% 물절약 실천 캠페인, 공공기관 절수 관련 홍보물 제작 배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돗물 저감 포인트제 등을 통한 물 수요관리 강화, 물 공급 체계 다변화, 감시예측 모니터링 강화 등 3대 전략 대책을 수립·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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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미애 기자] 22일 전남 순천시 송광면 오봉리 마을 국도에서 바라본 주암댐이 심한 가뭄으로 물이 말라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22

또한 행정부시장 직속 위기대응 가뭄극복 TF를 확대한 사전비상행동추진단을 설치해 다양한 비상대응 계획을 마련한다. 실질적인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수돗물 사용량을 감량한 세대에는 일정 부분 요금을 감면해 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이르면 내년 1월 납기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천 유지용수 일부를 용연 정수장으로 공급하는 사업과 용연 정수장 인근 지하수 개발 사업 등에 160여억원, 누수 되는 물을 줄이기 위해 동복계통 비상도수관로 사업, 노후 상수관 교체사업, 블록 구축 사업 등에도 내년 예산 총 157억원을 투입하는 등 상수도 공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시는 11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 조만간 광주 전역 마을방송 225개소를 활용해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법에 대한 재난 방송도 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물 절약 방법으로 목욕 시 욕조 대신 샤워기 이용, 세수·양치·면도·설거지는 물을 받아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더불어 빨래 모아서 하기,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설거지통 사용하기, 수도꼭지나 관의 누수 점검, 허드렛물 재사용하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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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미애 기자] 22일 전남 화순의 동복댐 상류에 ‘광주·전남의 소중한 동복댐, 내년 3월에 고갈될 수 있습니다’라고 걸린 프랑이 제한 급수 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동복댐 저수율은 현재 31.5%로 지난해 11월 70.9%보다 절반도 안 된다. 이대로 강수량 없이 현재 상태로 수돗물 생산을 유지한다면 내년 3월이면 동복호는 텅 빈 메마른 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식수공급이 비상이다.ⓒ천지일보 2022.11.22

#광주광역시 #가뭄 #동복댐 #주암댐 #담양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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