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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지역 갈등, 진정한 평화 문화 필요하단 방증”
종교 천주교

“세계 여러 지역 갈등, 진정한 평화 문화 필요하단 방증”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 
정순택 대주교 등 참석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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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한반도 화해를 위한 가톨릭의 평화인식과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2022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서 정순택 대주교(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해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의 갈등은 진정한 평화 문화 촉진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 보여준다. 평화 촉진은 국제법에 따른 대화에 기반을 둬야 한다. 이를 통해 인류의 평화를 보장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정신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최한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참석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도 슈에레브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 방안과 지구촌의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교황청은 한반도 전체의 화해와 번영을 시작으로 한국의 깊은 염원을 담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당국이 공식 초청을 하면 그가 한반도 북부 지역도 방문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라고 했다. 

슈에레브 대주교의 말은 교황이 북한의 초청에 따라 방북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폴 갤러거 교황청 외교부 장관(대주교)은 이탈리아 로마의 주교황청 한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 “교황청이 최근 북한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히며 “교황은 한국 국민에게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키워 왔다. 교황은 북한 당국의 공식 초청만 있다면 북한 지역을 방문하겠다는 강렬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교황은 수차례 방북 의지를 밝혀 왔는데 방북을 통해 북한이 국제 무대에 나서도록 설득하고 한반도 평화에 힘을 보태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9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종교지도자대회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평화는 ‘형제애’에서 비롯되고 불의와 불평들에 대한 투쟁을 통해 자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구축된다”며 한반도 평화 형성과 화해를 기원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는 “현재 한반도는 전쟁으로 인해 남북으로 갈라진 상태에서 수많은 이산가족이 72년 동안 그들의 부모, 배우자, 자녀들의 생사와 안부를 알지 못한 채 여러 해가 지나고 있다”며 “남북한 당국도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강경하게 대치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진정한 평화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 이뤄진다고 가르치지만 전쟁과 분쟁의 참혹한 결과를 마주할 때 용서하기가 쉽지 않다. 폭력은 특히 잔인성과 참상의 가장 밑바닥에 이를 때 고통의 무거운 짐을 남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잊어버릴 수 없는 과거의 짐은 오직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을 때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길고 힘든 과정이지만 절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 그리고 자기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은 2016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천주교의 대표적인 평화 행사다. ‘한반도 화해를 위한 가톨릭의 평화 인식과 역할’을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에는 각 교구장을 비롯해 홍용표 평화나눔연구소 소장(현 한양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성직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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