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붉은악마(국가대표 공식 응원단)와 시민들의 함성도 4년 만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월드컵 H조 첫 경기에 이어 28일 가나 전이 치러지며 광장엔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이 넘실거렸다.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붉은 뿔 머리띠와 얼굴에 페이스페인팅, 다양한 응원 도구를 들고 목청을 높여 태극 전사들을 응원했다. 응원 열기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가나 전이 열린 28일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더 힘차게 목소리를 높여 태극 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가나에 두 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에 탄식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주눅 들지 않고 응원을 이어갔다. ‘대~ 한민국, 짝짝 짝짝짝~’
조규성의 연속 골이 터지자 환호와 함께 광화문광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비록 다시 가나에 골을 허용, 대표팀의 패색이 짙었지만 응원단은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선수들과 함께했다. 경기 후에도 승패와 관계없이 태극 전사들을 격려하며 응원을 이어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붉은악마와 시민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2월 3일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 전에서 반전을 기원하며 ‘월드컵 16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응원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