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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혁신·변화’ 외치는 정지선… ‘유통기업 1위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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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이야기<31>] 매년 ‘혁신·변화’ 외치는 정지선… ‘유통기업 1위 꿈’ 이룰까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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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의 경영철학  

‘고객에 가장 신뢰 받는 기업 목표

‘압구정 현대백화점’ 개시로 본격화

사업확대로 종합생활문화기업 도약

 

열정·소통 등 실천 가치 바탕으로

혁신 창조해내는 ‘조직문화 구현’  

2030년까지 매출 40조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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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5일 코엑스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39주년을 맞아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PASSION VISION 2020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정지선 회장(가운데)이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자는 의미로 토끼 인형을 들어올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몽근 회장이 1971년에 설립한 금강산업개발을 모태로 태어난 그룹이다. 본격적인 출발은 현대그룹이 강남구 압구정동에 대규모 단지로 건축한 현대아파트 부근 압구정동에 최고급 브랜드의 현대백화점이 세워지면서 시작됐다.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목표로 백화점 유통사업(현대백화점, 아울렛,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홈쇼핑)과 패션, 화장품뷰티사업(한섬), 종합식품(현대그린푸드), 토탈리빙(현대리바트 및 현대L&C), 디지털IT(현대퓨처넷, 현대IT&E), 가전렌탈(현대렌탈케어), 여행사업-선택적복지사업(현대드림투어, 현대이지웰), 건설장비(현대에버타임), 바이오헬쓰(현대바이오랜드)에 이르는 사업영역을 광범위하게 확대하면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했다. 

◆고객 관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그룹의 전략을 크게 네 개로 나누어 보면 첫째 Customer로 고객의 생활 가치를 높이는 회사로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상품·서비스 개발 및 추천, 고객 관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축적된 유통데이터를 활용한 가치제공이다. 

둘째는 미래의 사업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회사로 ▲소비생활 관련 유망사업을 발굴해 성장 동력 확보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고객 관련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의 대응이다. 

셋째는 코워커(Co-Worker)로 회사와 임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회사로 ▲임직원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성과평가제도 도입과 신뢰 기반의 협력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넷째는 Community로 사회적인 가치에 기여하는 회사로 ▲미래세대의 희망을 제시하는 회사(ESG 경영 강화) ▲신경영 창출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이다.

좀 더 상세하게 표현하면 ‘With your Life’로 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고객의 소비생활 전반(의식주 문화 등)을 파악해 경영에 반영하고 환경변화에 의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예측 경영에 반영한다. 또 ‘Better your Life’로 고객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고객 생활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추구하고, 창의적인 안목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열정, 소통, 창의, 파트너십 등 4개의 실천 가치를 바탕으로 혁신을 창조해내는 조직문화 구현 철학을 보여준다. 

열정은 Passion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행하면서 경쟁업체 중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을 표현하고 이를 달성키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소통은 COMMUNICATION으로 임직원 간의 자유로운 의견제시 및 정보교류와 상호피드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보상제도 운용이다. 창의(CREATION)는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 최고를 추구하면서 비효율개선을 통한 일과 삶의 균형적 유지, 미래를 예측하는 창의적인 안목으로 고객의 니즈에 집중한다. 끝으로 파트너십(Partnership)은 임직원들 간의 공통적인 목표 달성, 신뢰 기반의 공동체 지향 및 원칙과 기준에 따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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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위). 1985년 11월 30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개점 전야제에 참석한 정주영 명예회장. (출처: 아산정주영닷컴)

◆친환경 가치 추구… 임직원들의 실천 유도

현대백화점그룹이 추구하는 ESG를 상세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갈음한다.

E(Environment)는 친환경을 말하며 백화점 사업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친환경 경영가치 창출로 고객의 사업적 파트너가 공감하는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면서, 친환경 경영활동에 따른 그룹 임직원들의 실천을 유도한다.

S(Safety)는 안전으로 임직원들의 책임 의식 강화로 전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고취, 임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을 추진하면서 안전한 근무 환경 실천 등이다.

G(Governance)는 지배구조로 얼마나 기업이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경영을 영위하는지를 참조하는 지표로 회사 이사회 구성(이사회 내 ESG 안건 상정, 사외이사비율, 이사회 성별 다양성), 이사회 활동(전체이사 출석률), 주주 관리(주주총회 소집 공고, 배당률 정책 및 시행), 윤리경영(윤리 규범 위반사항 공시) 등의 지표들이 투명 경영과 관련된 것이다.

최근 미국의 경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유럽연합(EU)과 함께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동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ESG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관심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우리나라 기업들도 확실하게 인식하고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주의 이익 극대화가 아닌 고객, 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창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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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12.09

◆매년 매출액·영업이익 꾸준히 증가 추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매년 ‘신용어’를 사용하면서 그룹 임직원들의 분발을 유도하는데 주요 단어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2014년: 중장기적 관점의 경영 위기 관리체제 확립 ▲2015년: 지속 성장을 위해 과감한 변화, 혁신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인 신성장 사업 관련 동력 발굴 ▲2016년: 기업의 위기는 도전의 실패보다 현실에 안주할 때 찾아오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경영활동 추진 ▲2017년: 경영혁신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 시키고, 기존 사업방식 재설계를 통해 혁신 ▲2018년: 그룹사의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고 사업구조를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 ▲2019년: 그룹 비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기존 사업방식 혁신, 실행력 제고 주문 ▲2020년: 비상이 일상화돼 변화의 큰 흐름 조기에 파악하고 대안 모색 등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03년 5조 6000억원, 2009억원 ▲2008년 6조 5600억원, 6800억원 ▲2010년 7조 8000억원, 6900억원 ▲2013년 12조 5000억원, 8211억원 ▲2018년 19조 3000억원, 1조 500억원 등이다. 특히 2020년에는 매출 20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정지선 회장은 창립 50주년인 2021년 새해를 맞아 미래 청사진이 담긴 ‘비전 2030’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매출을 2030년까지 4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현 현대중공업그룹은 윤리경영 정착과 명확한 규범을 바탕으로 실천 조직, 상시교육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 만족경영(고객의 권익 보호, 앞선 생활문화 구현), 국가와 사회적 책임경영(사회질서와 법규 준수, 사회적 책임 완수), 주주 효율경영(성과주의 문화의 정착,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 협력회사 투명 경영(투명한 거래 문화 정착, 합리적인 상호발전 추구), 임직원 존중경영(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조성)을 하면서 ‘비전 2030’ 발표로 2030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로 단결해서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의 미래모습은 지금보다도 훨씬 앞서 나가는 그룹으로서 국내 1위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길 필자는 소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회적인 기여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사회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저소득층 생계지원사업(결식 우려가 큰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건강식으로 구성된 KIT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자립 지원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단순 지원을 넘어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하도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지원으로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선발하고 교육해 소외계층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와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건강 지원으로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난치병을 겪는 아동에게 의료지원 및 선천적이고 육체적인 불구를 안고 태어난 자들에게 보조기기를 지원해 건강한 삶의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순직공무원 자녀지원으로 순직·공상 공무원 자녀에 대한 학자금지원을 통해 숭고한 희생과 명예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 성장  지원으로는 재능과 실력을 갖고 있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아동, 청소년이 마음껏 재능을 펼치고, 그 꿈을 이루도록 전문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상기 서술된 사항이 제대로 실천될 경우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영원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필자는 판단한다.

(정리=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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