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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회의 결정 관철’ 다그치는 北… 선전매체 동원 南당국자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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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사이드] ‘전원회의 결정 관철’ 다그치는 北… 선전매체 동원 南당국자 비난도

“전원회의 사상 철저히 무장”
대중동원 궐기대회·공연 잇따라
전원회의 이후 첫 대남 비난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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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1.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당 결정 관철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평양에서 전원회의 결정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대신해 전원회의에서 한 보고문헌이 북한 전역에서 ‘교과서’처럼 학습되고 있다.

아울러 새해 첫날부터 무력도발과 함께 강경 대외 메시지를 냈던 북한이 일주일 째 별다른 대외 메시지가 없다가 이날 선전매체를 동원해 남측 당국자를 직접 겨냥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北, 김정은 전원회의 보고문헌 전역배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보고한 문헌이 북한 전역에 배포되고 집중적으로 학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면 사설에서도 “우리 당의 노선과 정책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제기되는 모든 이론 실천적 문제들에 과학적인 해답을 주는 백과전서”라며 이를 체득하는 것은 “우리의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효과 있게 동원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총비서 동지의 보고문헌에 제시된 사상이론들과 과업들을 자자구구 깊이 학습해야 한다”며 “학습을 암기식, 주입식으로가 아니라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정책적 과업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그 수행 방도를 명확히 찾아쥐는 방향에서 실효성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전원회의 사상에 대한 철저한 정신 무장을 독려하는 한편, 특히 ‘경제’ 부문의 성과를 다그치며 관련 일꾼들을 독려하는 모습인데 실제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보고가 나오면 전역에서 이를 달달 외우도록 한다고 알려졌다. 1만자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원문을 그대로 암기하게 한다는 전언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에도 매체를 총동원해 주민들에게 전원회의 결정사항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 노동신문 등은 여러 지면을 할애해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의 기본사상과 정신을 깊이 체득하여야 한다”거나 “우리에게는 탁월한 수령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령도가 있다”고 선전했다.

전원회의 내용 전파를 위해 다양한 대중동원도 이뤄지고 있다. 평양에서는 지난 5일 전원회의 결정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렸다. 국립민족예술단과 피바다가극단 등은 평양화력발전소에서 선동공연을 열고 ‘1960∼1970년대 투쟁 정신으로 난관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북한이 전원회의 결정 발표 이후 당 결정 관철을 부각하는 건 당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과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내부 결속과 함께 이를 결정한 김 위원장과 당에 절대적으로 복종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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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지난 1월 2일 경북 포항 한 해안에서 해병대 1사단이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이용해 상륙훈련을 하는 모습. 2023.1.2

◆北, 南국방장관 등 거칠게 비난

전원회의 이후 추가적인 대남‧대미 비난 메시지나 관련 행보가 나오지 않았는데, 북한이 이날 선전매체를 통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남한 군 책임자들을 향해 거칠게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핵탄(핵탄두)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등 대남·대미 대결 차원의 국방력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강대강, 정면승부의 대적 투쟁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는데 이후 올해 대남 비난의 첫 시작점이라 관심이 쏠린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대결병에 걸린 자들의 말기 증상’ 제하 기사에서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주저하지 말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느니 악담으로 선창을 떼고 뒤따라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군참모총장 등 군부 우두머리들이 줄줄이 '작전태세 유지'를 제창하며 아랫것들을 다그어(다그쳐)댔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장관이 새해 첫날 합참의장과 각 군 작전사령관 등이 참여한 긴급 지휘관회의를 열고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자행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합참이 지난 2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향후 전략사령부로 발전하게 될 ‘핵·WMD대응본부’를 창설한 것과 같은 날 해병대 1사단이 경북 포항 주둔지에서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17대를 동원해 훈련한 것도 거론한 뒤 “새해 벽두부터 전쟁대결 망동질을 광란적으로 벌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쫓기는 개가 더 요란히 짖는다는 격”이라며 “날로 고도화되는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에 미국 상전마저 벌벌 떨면서 제 살 구멍을 찾고 있는 판에 미국의 하수인, 대포밥에 불과한 것들이 쓰다버린 파철과 다름없는 병쟁기를 휘두르며 같잖은 허세를 부리는 것을 보면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초부터 설쳐대고 있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망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북침전쟁 소동으로 한해를 어지럽히려는 범죄적 흉계를 낱낱이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며 “윤석열 역적패당은 이제라도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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